서울아파트 매수심리 2주연속 하락…전세수급지수는 3개월만에 최고

[앵커]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수요가 서로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매수 심리는 하락하는데 전세를 찾는 수요는 석 달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조사결과, 변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6.9로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달 첫째 주 107.8까지 올라갔던 매매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2주 연속 감소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어 200에 가까울수록 사겠다는 심리가 강하다는 뜻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남권 매수심리는 105.2를 보이며 전주보다 1.2포인트 떨어졌고, 강남3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은 111.5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는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0.4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올랐습니다.

전세수급지수는 1에서 200사이의 수치로 표현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11월 130을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세수급지수는 올 4월 넷째 주 103.3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오르는 추세입니다.

노원구 등이 속한 동북권과 반포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동남권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함께 경기도와 인천도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 보다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