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동남아 ‘변이 바이러스’ 속수무책…봉쇄·폐쇄 잇따라

입력 2021.06.28 (19:04) 수정 2021.06.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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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와 동남아 국가들도 최근 변수로 떠오른 변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입니다.

호주는 유명 해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후 주요 도시를 폐쇄했고,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26일부터 통행이 금지된 호주 시드니.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들이 줄지어 서 있고, 거리는 눈에 띄게 썰렁해졌습니다.

본다이 해변 일대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100명 넘게 무더기로 발생하며 시드니와 다윈 등 주요 도시에 2주 동안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생필품 구매나 운동, 직장 출퇴근 등 필수 목적이 아니면 외출이 금지됐습니다.

[마이클 거너/호주 노던 준주 수석 장관 :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확산을 멈추게 하거나 늦추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즉, 봉쇄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확산을 저지해 오던 동남아국가들도 델타 변이 확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5일 최다 확진자 8백 명을 넘겼고, 상황이 가장 심각한 호치민시에서는 하루 50만 명씩 5백만 명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달 1일 푸껫 등 유명 관광지의 재개방을 앞둔 태국은 하루 4천 명 안팎의 확진자를 기록하며 체육, 종교시설 폐쇄에 이어 식당 내 식사도 금지했습니다.

집단 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외국인 근로자 숙소 6백 곳가량도 봉쇄하며 이동을 막았습니다.

델타 변이 유행국가인 인도네시아도 이달 들어 확진자가 가파르게 급증하며 연일 2만 명을 넘겼습니다.

국내로 입국한 인도네시아 교민 중에서도 꾸준히 10여 명씩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고, 치료를 위해 입국을 희망하는 교민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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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동남아 ‘변이 바이러스’ 속수무책…봉쇄·폐쇄 잇따라
    • 입력 2021-06-28 19:04:08
    • 수정2021-06-28 22: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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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와 동남아 국가들도 최근 변수로 떠오른 변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입니다.

호주는 유명 해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후 주요 도시를 폐쇄했고,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26일부터 통행이 금지된 호주 시드니.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들이 줄지어 서 있고, 거리는 눈에 띄게 썰렁해졌습니다.

본다이 해변 일대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100명 넘게 무더기로 발생하며 시드니와 다윈 등 주요 도시에 2주 동안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생필품 구매나 운동, 직장 출퇴근 등 필수 목적이 아니면 외출이 금지됐습니다.

[마이클 거너/호주 노던 준주 수석 장관 :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확산을 멈추게 하거나 늦추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즉, 봉쇄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확산을 저지해 오던 동남아국가들도 델타 변이 확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5일 최다 확진자 8백 명을 넘겼고, 상황이 가장 심각한 호치민시에서는 하루 50만 명씩 5백만 명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달 1일 푸껫 등 유명 관광지의 재개방을 앞둔 태국은 하루 4천 명 안팎의 확진자를 기록하며 체육, 종교시설 폐쇄에 이어 식당 내 식사도 금지했습니다.

집단 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외국인 근로자 숙소 6백 곳가량도 봉쇄하며 이동을 막았습니다.

델타 변이 유행국가인 인도네시아도 이달 들어 확진자가 가파르게 급증하며 연일 2만 명을 넘겼습니다.

국내로 입국한 인도네시아 교민 중에서도 꾸준히 10여 명씩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고, 치료를 위해 입국을 희망하는 교민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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