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관광객 다시 느는데…주말 타임스스퀘어서 또 ‘총격 사건’

입력 2021.06.29 (09:43) 수정 2021.06.29 (0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일요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길을 가던 20대 남성이 다쳤습니다.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지난달에도 관광객 3명이 일대 총격 사건으로 다쳤었는데, 경제 재개로 일상을 되찾고 있는 뉴욕 치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저녁, 휴일 방문객들로 북적인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대에 갑자기 총성이 들려왔습니다.

[타미 팰리스/관광객 : "'펑'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사람들이 메리어트 호텔로 뛰어 들어가는 걸 봤어요."]

남성 대여섯명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한 명이 총을 꺼내 쐈는데, 가족들과 길을 가던 20대 남성 한 명이 이 총탄에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고, 뉴욕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중입니다.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지난달에도 '주말 총격' 사건이 벌어져 역시 애꿎은 관광객 3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살마 엘코디/푸드트럭 운영 : "너무, 너무 끔찍합니다. 우리는 타임스스퀘어를 찾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환영합니다. 정말 불행한 일이 일어났어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서 두 달 연속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뉴욕시는 곧바로 50명의 경찰관을 추가로 투입해 일대 순찰 강화에 나섰습니다.

[드 블라지오/뉴욕 시장 :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안전해야 하고 안전하다고 느껴야 합니다. 타임스스퀘어 순찰을 확실하게 강화할 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가 대부분 풀린 지난달 이후 방문객 수가 급증하면서 지난주 타임스스퀘어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18만 5천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늘어난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뉴욕 관광객 다시 느는데…주말 타임스스퀘어서 또 ‘총격 사건’
    • 입력 2021-06-29 09:43:16
    • 수정2021-06-29 09:48:40
    930뉴스
[앵커]

지난 일요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길을 가던 20대 남성이 다쳤습니다.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지난달에도 관광객 3명이 일대 총격 사건으로 다쳤었는데, 경제 재개로 일상을 되찾고 있는 뉴욕 치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저녁, 휴일 방문객들로 북적인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대에 갑자기 총성이 들려왔습니다.

[타미 팰리스/관광객 : "'펑'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사람들이 메리어트 호텔로 뛰어 들어가는 걸 봤어요."]

남성 대여섯명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한 명이 총을 꺼내 쐈는데, 가족들과 길을 가던 20대 남성 한 명이 이 총탄에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고, 뉴욕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중입니다.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지난달에도 '주말 총격' 사건이 벌어져 역시 애꿎은 관광객 3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살마 엘코디/푸드트럭 운영 : "너무, 너무 끔찍합니다. 우리는 타임스스퀘어를 찾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환영합니다. 정말 불행한 일이 일어났어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서 두 달 연속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뉴욕시는 곧바로 50명의 경찰관을 추가로 투입해 일대 순찰 강화에 나섰습니다.

[드 블라지오/뉴욕 시장 :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안전해야 하고 안전하다고 느껴야 합니다. 타임스스퀘어 순찰을 확실하게 강화할 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가 대부분 풀린 지난달 이후 방문객 수가 급증하면서 지난주 타임스스퀘어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18만 5천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늘어난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