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징역 3년 법정구속…“권력형 성범죄”

입력 2021.06.29 (19:08) 수정 2021.06.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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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법원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시장의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성범죄라고 봤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들어섭니다.

[오거돈/전 부산시장 : "피해자분들과 시민 여러분들에게 거듭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법원은 오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강제추행과 강제추행미수, 무고 등 오 전 시장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오 전 시장과 피해자의 관계로 볼 때 오 전 시장의 범행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성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쟁점이 된 강제추행치상 혐의도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이번 사건으로 매우 치욕적이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본다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해 엄벌을 촉구해온 여성단체는 형량이 검찰 구형에는 못 미쳤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서지율/부산성폭력상담소 부소장 : "권력형 성폭력을 뿌리 뽑고 성평등한 세상을 앞당기는데 부족하다. 권력자의 죄를 더 엄중히 묻지 못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피해자와 함께 맞서 나갈 것이다."]

검찰과 오 전 시장, 양측 모두 판결 내용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앵커]

징역 3년에 법정구속.

오거돈 전 시장에게 내려진 1심 판결인데요,

지난해 4월,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전격 사퇴한 지 1년 2개월 만입니다.

이 사건을 취재해온 정민규 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십시오.

오 전 시장의 사퇴 이후 수사부터 영장실질심사, 이번 재판까지 계속 취재해왔는데. 그동안 사건부터 간략하게 정리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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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전 부산시장 징역 3년 법정구속…“권력형 성범죄”
    • 입력 2021-06-29 19:08:29
    • 수정2021-06-30 13:46:04
    뉴스7(부산)
[앵커]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법원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시장의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성범죄라고 봤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들어섭니다.

[오거돈/전 부산시장 : "피해자분들과 시민 여러분들에게 거듭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법원은 오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강제추행과 강제추행미수, 무고 등 오 전 시장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오 전 시장과 피해자의 관계로 볼 때 오 전 시장의 범행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성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쟁점이 된 강제추행치상 혐의도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이번 사건으로 매우 치욕적이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본다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해 엄벌을 촉구해온 여성단체는 형량이 검찰 구형에는 못 미쳤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서지율/부산성폭력상담소 부소장 : "권력형 성폭력을 뿌리 뽑고 성평등한 세상을 앞당기는데 부족하다. 권력자의 죄를 더 엄중히 묻지 못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피해자와 함께 맞서 나갈 것이다."]

검찰과 오 전 시장, 양측 모두 판결 내용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앵커]

징역 3년에 법정구속.

오거돈 전 시장에게 내려진 1심 판결인데요,

지난해 4월,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전격 사퇴한 지 1년 2개월 만입니다.

이 사건을 취재해온 정민규 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십시오.

오 전 시장의 사퇴 이후 수사부터 영장실질심사, 이번 재판까지 계속 취재해왔는데. 그동안 사건부터 간략하게 정리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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