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등교 코앞인데…과밀학급은 언제쯤?

입력 2021.06.29 (19:20) 수정 2021.06.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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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는데요,

방학이 지나고, 2학기부터는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지 않는 한 초·중·고 모든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합니다.

방역에 취약한 과밀이나 과대 학교가 문제인데, 임시 교실은 내년 3월에야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지국제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 있는 한 초등학교.

초과밀·과대 학교인 이곳에 지난 2월 교실 12개가 들어섰습니다.

공장에서 골조와 마감, 전기 시설까지 모두 만들어져 블록처럼 쌓기만 하면 되는 이른바 '모듈러 교실'입니다.

컨테이너 교실보다 단열이나 방음 등 기능이 보완됐고, 철거와 재활용도 손쉽습니다.

이번 임시 교실 설치로 오는 2023년 명지초등학교가 지어질 때까지 과밀학급 문제에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임미경/부산북부교육지원청 행정과장 : "(명원초는 현재) 학급당 평균 28명입니다. 모듈러 교실을 만일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42학급 36.2명으로 굉장한 과밀이 예상됩니다. 그래서 임시방편이지만 모듈러를 설치해서…."]

예산 37억 원을 추경에 반영해 이런 임시 교실을 부산지역 과밀학교에 추가로 설치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명지초, 오션초 등 2개 학교에 10개씩, 해운대 센텀초에는 12개 등 3개 학교에 교실 32개를 설치합니다.

하지만 제작에만 5~6개월이 걸려 내년 3월쯤은 돼야 임시 교실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2학기 전면 등교가 본격화돼도 과밀학급은 당분간 시차등교나 원격수업 등을 해야 합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분반할 경우 블렌디드러닝(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을 통해서 학교와 집에서 동시에 수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2학기에는 거의 구축할 것이기 때문에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과밀학급 문제 등을 포함해, 2학기 전면 등교 방안의 세부 내용을 다음 달 안에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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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면 등교 코앞인데…과밀학급은 언제쯤?
    • 입력 2021-06-29 19:20:22
    • 수정2021-06-29 19:49:05
    뉴스7(부산)
[앵커]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는데요,

방학이 지나고, 2학기부터는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지 않는 한 초·중·고 모든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합니다.

방역에 취약한 과밀이나 과대 학교가 문제인데, 임시 교실은 내년 3월에야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지국제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 있는 한 초등학교.

초과밀·과대 학교인 이곳에 지난 2월 교실 12개가 들어섰습니다.

공장에서 골조와 마감, 전기 시설까지 모두 만들어져 블록처럼 쌓기만 하면 되는 이른바 '모듈러 교실'입니다.

컨테이너 교실보다 단열이나 방음 등 기능이 보완됐고, 철거와 재활용도 손쉽습니다.

이번 임시 교실 설치로 오는 2023년 명지초등학교가 지어질 때까지 과밀학급 문제에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임미경/부산북부교육지원청 행정과장 : "(명원초는 현재) 학급당 평균 28명입니다. 모듈러 교실을 만일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42학급 36.2명으로 굉장한 과밀이 예상됩니다. 그래서 임시방편이지만 모듈러를 설치해서…."]

예산 37억 원을 추경에 반영해 이런 임시 교실을 부산지역 과밀학교에 추가로 설치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명지초, 오션초 등 2개 학교에 10개씩, 해운대 센텀초에는 12개 등 3개 학교에 교실 32개를 설치합니다.

하지만 제작에만 5~6개월이 걸려 내년 3월쯤은 돼야 임시 교실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2학기 전면 등교가 본격화돼도 과밀학급은 당분간 시차등교나 원격수업 등을 해야 합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분반할 경우 블렌디드러닝(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을 통해서 학교와 집에서 동시에 수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2학기에는 거의 구축할 것이기 때문에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과밀학급 문제 등을 포함해, 2학기 전면 등교 방안의 세부 내용을 다음 달 안에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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