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장대로 올림픽 가는 진민섭 “올림픽은 내 운명!”

입력 2021.06.29 (21:54) 수정 2021.06.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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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빌린 장대로 올림픽 출전권을 딴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진민섭.

첫 올림픽 출전이 운명처럼 느껴진다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 장대 하나로 하늘을 나는 도전의 순간, 한국 장대높이뛰기 일인자에게도 매 순간 공포입니다.

[진민섭/육상 국가대표 : "낭떠러지에 서서 걷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대를 꽂고 나서 어디로 갈지 모르니 엄청난 공포감이 듭니다."]

진민섭은 2013년부터 무려 8차례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불모지의 개척자 역할을 해냈습니다.

올림픽 무대를 꿈꾸던 진민섭은 드디어 지난해 5m 80을 넘어 극적으로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습니다.

호주대회 당시 공항 수하물 처리 규정 탓에 자신의 장대를 싣지 못했는데 왕복 3천 km를 이동해 빌린 장대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진민섭/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 "(올림픽이) 운명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코치님이 왕복 서른 시간 넘게 다녀오셨습니다. 그런 고마움 덕분에 제가 경기에 더 집중하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도쿄의 하늘을 날 진민섭은 도약 순간 폭발적인 속도를 내기 위한 하체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운명처럼 다가온 올림픽!

진민섭은 5m 90을 넘어 당당히 시상대 위에 서겠다고 다짐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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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린 장대로 올림픽 가는 진민섭 “올림픽은 내 운명!”
    • 입력 2021-06-29 21:54:22
    • 수정2021-06-29 22:04:31
    뉴스 9
[앵커]

빌린 장대로 올림픽 출전권을 딴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진민섭.

첫 올림픽 출전이 운명처럼 느껴진다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 장대 하나로 하늘을 나는 도전의 순간, 한국 장대높이뛰기 일인자에게도 매 순간 공포입니다.

[진민섭/육상 국가대표 : "낭떠러지에 서서 걷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대를 꽂고 나서 어디로 갈지 모르니 엄청난 공포감이 듭니다."]

진민섭은 2013년부터 무려 8차례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불모지의 개척자 역할을 해냈습니다.

올림픽 무대를 꿈꾸던 진민섭은 드디어 지난해 5m 80을 넘어 극적으로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습니다.

호주대회 당시 공항 수하물 처리 규정 탓에 자신의 장대를 싣지 못했는데 왕복 3천 km를 이동해 빌린 장대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진민섭/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 "(올림픽이) 운명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코치님이 왕복 서른 시간 넘게 다녀오셨습니다. 그런 고마움 덕분에 제가 경기에 더 집중하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도쿄의 하늘을 날 진민섭은 도약 순간 폭발적인 속도를 내기 위한 하체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운명처럼 다가온 올림픽!

진민섭은 5m 90을 넘어 당당히 시상대 위에 서겠다고 다짐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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