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앞두고 ‘폭염’ 기승…토요일부터 ‘지각 장마’

입력 2021.07.01 (21:37) 수정 2021.07.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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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모처럼 우산 없이 다닐 수 있는 하루였지만 대신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늦은 장마는 이번 주말,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맑은 하늘 아래 에메랄드빛 파도가 일렁입니다.

하얀 모래 위엔 더위를 피하러 찾아온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연일 계속되던 소나기 대신 오늘은 전국에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경기도 여주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서울은 31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와 광주, 전남에는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그동안 한반도 상공에 머물던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소나기가 잦아든 대신 폭염이 세를 키운 겁니다.

폭염 다음에는 늦은 장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타이완 부근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북위 30도선까지 북상한 모습이 위성 영상을 통해 확인됩니다.

찬 공기에 가로막혀 북상하지 못했던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이동을 시작한 겁니다.

장마전선은 주말쯤 한반도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끌어올려 토요일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저녁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열흘가량 늦은 올해 첫 장맛비는 시작부터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동안 중부와 호남지방, 남해안과 제주 등지엔 최고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수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3일(토요일) 늦은 밤부터 4일(일요일) 오전 사이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비는 일요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와 남해안은 이후로도 비가 계속되겠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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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앞두고 ‘폭염’ 기승…토요일부터 ‘지각 장마’
    • 입력 2021-07-01 21:37:16
    • 수정2021-07-01 22: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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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모처럼 우산 없이 다닐 수 있는 하루였지만 대신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늦은 장마는 이번 주말,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맑은 하늘 아래 에메랄드빛 파도가 일렁입니다.

하얀 모래 위엔 더위를 피하러 찾아온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연일 계속되던 소나기 대신 오늘은 전국에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경기도 여주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서울은 31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와 광주, 전남에는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그동안 한반도 상공에 머물던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소나기가 잦아든 대신 폭염이 세를 키운 겁니다.

폭염 다음에는 늦은 장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타이완 부근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북위 30도선까지 북상한 모습이 위성 영상을 통해 확인됩니다.

찬 공기에 가로막혀 북상하지 못했던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이동을 시작한 겁니다.

장마전선은 주말쯤 한반도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끌어올려 토요일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저녁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열흘가량 늦은 올해 첫 장맛비는 시작부터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동안 중부와 호남지방, 남해안과 제주 등지엔 최고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수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3일(토요일) 늦은 밤부터 4일(일요일) 오전 사이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비는 일요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와 남해안은 이후로도 비가 계속되겠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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