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법 적용 예외 없다”…민주 “책임 있는 입장 밝혀야”

입력 2021.07.02 (17:08) 수정 2021.07.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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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모의 구속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은 법 적용에 예외가 없다는 짧은 메시지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윤 전 총장에게 속았다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총장은 장모에 대한 재판 직후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소신"이라는 한 문장이 전부였습니다.

본인이 아닌 장모의 일이지만 관련 사건이 결혼 이후에 진행된 것이고, 2015년 수사 때는 장모만 입건되지 않았던 점은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으로 부담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가족 문제에 윤 전 총장이 책임 있게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이번에 검찰총장 사위라는 외피가 사라지자 제대로 된 기소가 되고 법적 정의가 밝혀진 거 같습니다."]

사필귀정이다, 빙산의 일각, 윤 전 총장이 국민을 속여 왔다는 반응이 민주당에서 쏟아졌습니다.

정의당도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고 했고, 장모를 고발했던 열린민주당은 검찰이 과거 부실 수사를 했다며 감찰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한다면서도, 윤 전 총장이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사법적 판단이라는 것은 어쨌든 3심까지 받아봐야 하는 것도 있고요. 대한민국은 어쨌든 연좌제를 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뭐, 그런 부분에 대한 것들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국회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 관련 문제를 파고들었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오늘은 윤 전 총장 덕에 장모가 불기소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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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법 적용 예외 없다”…민주 “책임 있는 입장 밝혀야”
    • 입력 2021-07-02 17:08:46
    • 수정2021-07-02 1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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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모의 구속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은 법 적용에 예외가 없다는 짧은 메시지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윤 전 총장에게 속았다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총장은 장모에 대한 재판 직후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소신"이라는 한 문장이 전부였습니다.

본인이 아닌 장모의 일이지만 관련 사건이 결혼 이후에 진행된 것이고, 2015년 수사 때는 장모만 입건되지 않았던 점은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으로 부담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가족 문제에 윤 전 총장이 책임 있게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이번에 검찰총장 사위라는 외피가 사라지자 제대로 된 기소가 되고 법적 정의가 밝혀진 거 같습니다."]

사필귀정이다, 빙산의 일각, 윤 전 총장이 국민을 속여 왔다는 반응이 민주당에서 쏟아졌습니다.

정의당도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고 했고, 장모를 고발했던 열린민주당은 검찰이 과거 부실 수사를 했다며 감찰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한다면서도, 윤 전 총장이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사법적 판단이라는 것은 어쨌든 3심까지 받아봐야 하는 것도 있고요. 대한민국은 어쨌든 연좌제를 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뭐, 그런 부분에 대한 것들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국회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 관련 문제를 파고들었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오늘은 윤 전 총장 덕에 장모가 불기소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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