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日 맞서 소부장 자립 2년…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입력 2021.07.02 (19:37) 수정 2021.07.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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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우리나라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자립의 길을 걸은 지 2년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성과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재·부품·장비 자립 2주년을 맞아 관련 기업인들과 만나는 자리.

일본 수출규제 이후 6번째 현장 행보에 나선 문 대통령은 지난 2년의 성과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상생과 협력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우리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협력의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일본이 수출규제한 3대 품목은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으로 대일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이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자부했습니다.

50%에 육박하던 불화수소의 일본 의존도는 이제 10%대.

불화폴리이미드는 자체기술 확보에 이어 수출까지 이뤘고, EUV 레지스트는 국내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부장 100대 핵심부품의 대일 의존도는 31.4%에서 24.9%로 낮아졌고, 시총 1조 원 이상 소부장 중견·중소기업의 수도 13개에서 31개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증명했다며, 정부와 민간,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 모델이 가동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뭐든지 자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대해서는 자립력을 갖추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특허분쟁 애로 호소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일본 수출규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조용호/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정현 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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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日 맞서 소부장 자립 2년…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 입력 2021-07-02 19:37:56
    • 수정2021-07-02 19: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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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우리나라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자립의 길을 걸은 지 2년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성과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재·부품·장비 자립 2주년을 맞아 관련 기업인들과 만나는 자리.

일본 수출규제 이후 6번째 현장 행보에 나선 문 대통령은 지난 2년의 성과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상생과 협력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우리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협력의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일본이 수출규제한 3대 품목은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으로 대일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이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자부했습니다.

50%에 육박하던 불화수소의 일본 의존도는 이제 10%대.

불화폴리이미드는 자체기술 확보에 이어 수출까지 이뤘고, EUV 레지스트는 국내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부장 100대 핵심부품의 대일 의존도는 31.4%에서 24.9%로 낮아졌고, 시총 1조 원 이상 소부장 중견·중소기업의 수도 13개에서 31개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증명했다며, 정부와 민간,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 모델이 가동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뭐든지 자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대해서는 자립력을 갖추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특허분쟁 애로 호소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일본 수출규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조용호/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정현 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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