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노총에 집회 철회 촉구…“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입력 2021.07.02 (21:19) 수정 2021.07.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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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내일(3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를 취소해달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또 수도권 유행 상황이 더 나빠지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회를 보장하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전국 노동자대회 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면담을 거절당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전국에서 다 모이신다는데 이게 지금 현재 변이가 이렇게 어디선가 변이가 퍼져 나가기 시작하다가 전국적으로 만약에 (퍼지게) 되면..."]

[이양수/민주노총 부위원장 : "저희들이 낸 집회 신고대로 집회를 허가해 주십시오. 저희도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집회를 하고 저희 목소리 전달하고 싶습니다."]

면담이 불발되자 정부는 곧바로 긴급 담화문을 내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지금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수도권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수도권에서도 델타 바이러스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 홍대 일대 업소들에 대한 현장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특별점검 기간인 2주 동안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하는 바와 클럽 등에서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수도권의) 이러한 전파는 이후 비수도권 지역으로 다시 전파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를 통해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자라 하더라도 당분간 실내외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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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민노총에 집회 철회 촉구…“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 입력 2021-07-02 21:19:42
    • 수정2021-07-02 2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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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내일(3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를 취소해달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또 수도권 유행 상황이 더 나빠지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회를 보장하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전국 노동자대회 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면담을 거절당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전국에서 다 모이신다는데 이게 지금 현재 변이가 이렇게 어디선가 변이가 퍼져 나가기 시작하다가 전국적으로 만약에 (퍼지게) 되면..."]

[이양수/민주노총 부위원장 : "저희들이 낸 집회 신고대로 집회를 허가해 주십시오. 저희도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집회를 하고 저희 목소리 전달하고 싶습니다."]

면담이 불발되자 정부는 곧바로 긴급 담화문을 내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지금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수도권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수도권에서도 델타 바이러스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 홍대 일대 업소들에 대한 현장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특별점검 기간인 2주 동안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하는 바와 클럽 등에서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수도권의) 이러한 전파는 이후 비수도권 지역으로 다시 전파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를 통해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자라 하더라도 당분간 실내외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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