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기 가득”…공장 화재 잇따라 ‘주의’

입력 2021.07.02 (21:42) 수정 2021.07.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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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음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10억 원대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4시간 만에 꺼졌는데요.

한 번 났다 하면 큰 피해로 이어지는 이런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붕 위로 시커먼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계속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음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1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만들기 위해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전기 합선이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피 과정에서 30대 직원이 화상을 입었고, 공장 3동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준석/목격 주민 :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올라가는데 이게 너무 심해서... 밤 11시 이때까지도 계속 연기가 나긴 했어요."]

지난 3월에도, 하루 사이 음성에 있는 알루미늄 캔 공장과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두 곳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알루미늄 캔 공장은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번질 우려가 컸습니다.

소방 당국은 당시 근처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10시간 만에 진화했습니다.

[이종권/음성소방서 예방총괄팀장/지난 3월 23일 : "다방면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본 공장은 다량의 위험물을 취급하는 공장으로 화재 진압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 전체 공장의 4분의 1이 음성군에 몰려있습니다.

올해, 충북에서 난 공장 화재 5건 가운데 1건은 음성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박현수/음성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음성 및 전국적으로 대형 화재가 빈발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작업 중 안전 수칙 준수와 시설에 대한 정기 점검이 꼭 필요합니다."]

소방 당국은 또,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한 스프링클러와 누전 차단기 등 예방 시설 설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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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연기 가득”…공장 화재 잇따라 ‘주의’
    • 입력 2021-07-02 21:42:49
    • 수정2021-07-02 21:54:30
    뉴스9(청주)
[앵커]

어제, 음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10억 원대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4시간 만에 꺼졌는데요.

한 번 났다 하면 큰 피해로 이어지는 이런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붕 위로 시커먼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계속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음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1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만들기 위해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전기 합선이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피 과정에서 30대 직원이 화상을 입었고, 공장 3동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준석/목격 주민 :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올라가는데 이게 너무 심해서... 밤 11시 이때까지도 계속 연기가 나긴 했어요."]

지난 3월에도, 하루 사이 음성에 있는 알루미늄 캔 공장과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두 곳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알루미늄 캔 공장은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번질 우려가 컸습니다.

소방 당국은 당시 근처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10시간 만에 진화했습니다.

[이종권/음성소방서 예방총괄팀장/지난 3월 23일 : "다방면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본 공장은 다량의 위험물을 취급하는 공장으로 화재 진압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 전체 공장의 4분의 1이 음성군에 몰려있습니다.

올해, 충북에서 난 공장 화재 5건 가운데 1건은 음성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박현수/음성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음성 및 전국적으로 대형 화재가 빈발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작업 중 안전 수칙 준수와 시설에 대한 정기 점검이 꼭 필요합니다."]

소방 당국은 또,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한 스프링클러와 누전 차단기 등 예방 시설 설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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