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해소·재난 대응력 향상”…지능형 교통체계

[앵커]

청주시가 인공지능, 즉 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상습 정체 구간을 줄이고, 각종 사고나 재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통관제 CCTV 속 시내 교차로입니다.

주행하는 차량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분석됩니다.

어느 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많은지, 차종별, 시간대마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행자의 흐름은 어떤지, 다양하게 파악합니다.

[이원용/청주시 교통정책과 : "24시간 영상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신호 주기를 편성해서 탄력적으로 운영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각종 사건·사고나 재난·재해 등 위급 상황에는 긴급 차량에 보급된 단말기로 직접 신호 시스템을 연동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동 차량의 위치를 무전으로 교신한 뒤 신호를 제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대기 없이, 즉각 통과하도록 한 겁니다.

[정의석/청주 동부소방서 재난대응과 : "간단한 조작으로 통행로 구간의 신호를 자동 제어해줌으로써 주요 도로 교통 정체 구간을 신속하면서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되어..."]

차량 통행이 적은 외곽 지역에서는, 대기 차량이 있을 때만 신호를 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이런 지능형 교통 체계 구축에 35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강희용/청주시 교통정책과 : "요즘처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버스 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나갈 것입니다."]

청주시는 아울러 수년간 축적한 도로 교통 분야 빅데이터를 교통 정책과 연구 과제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