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노총에 집회 철회 촉구…“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입력 2021.07.03 (06:17) 수정 2021.07.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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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1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를 철회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수도권 유행 상황이 악화될 경우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회를 보장하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전국 노동자대회 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면담을 거절당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전국에서 다 모이신다는데 이게 지금 현재 변이가 이렇게 어디선가 변이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다가 전국적으로 만약에 (퍼지게) 되면…"]

[이양수/민주노총 부위원장 : "저희들이 낸 집회 신고대로 집회를 허가해 주십시오. 저희도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집회를 하고 저희 목소리 전달하고 싶습니다."]

면담이 불발되자 정부는 곧바로 긴급 담화문을 내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지금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수도권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수도권에서도 델타 바이러스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 홍대 일대 업소들에 대한 현장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특별점검 기간인 2주 동안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하는 바와 클럽 등에서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수도권의) 이러한 전파는 이후 비수도권 지역으로 다시 전파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를 통해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자라 하더라도 당분간 실내외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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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민노총에 집회 철회 촉구…“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 입력 2021-07-03 06:17:24
    • 수정2021-07-03 06:24:59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1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를 철회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수도권 유행 상황이 악화될 경우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회를 보장하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전국 노동자대회 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면담을 거절당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전국에서 다 모이신다는데 이게 지금 현재 변이가 이렇게 어디선가 변이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다가 전국적으로 만약에 (퍼지게) 되면…"]

[이양수/민주노총 부위원장 : "저희들이 낸 집회 신고대로 집회를 허가해 주십시오. 저희도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집회를 하고 저희 목소리 전달하고 싶습니다."]

면담이 불발되자 정부는 곧바로 긴급 담화문을 내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지금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수도권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수도권에서도 델타 바이러스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 홍대 일대 업소들에 대한 현장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특별점검 기간인 2주 동안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하는 바와 클럽 등에서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수도권의) 이러한 전파는 이후 비수도권 지역으로 다시 전파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를 통해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자라 하더라도 당분간 실내외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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