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800명대 최다 확진…“수도권 변이 확산은 시간 문제”

입력 2021.07.03 (06:20) 수정 2021.07.0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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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백 명대로,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의 식당과 학원시설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의 감염이 이어진 영향인데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도 계속 확인되고 있어 추가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방역당국은 진단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원어민 강사 6명이 방문한 서울 홍대 근처의 술집입니다.

이 술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변 클럽마다 영어로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어떤 점이 불안하냐면 마스크 제대로 안 끼고, 아니면 턱스크를 낀다든지. 모여서 같이 담배피고 술 마시고…."]

이곳을 비롯해 홍대 주변 클럽과 바, 주점 등 8곳과 경기지역 영어학원 7곳에서 관련 확진자가 250명에 육박하고 있고 부산의 주점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특히 홍대 주점 관련 확진자들에게서 전염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9건 확인되면서, 변이로 인한 확산 위험은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전파력을 볼 때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앞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이에 따라 델타 변이로 인한 영향까지 더해진다면 수도권에서 더욱 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난주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509명, 완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해도 3단계 범위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감염이 일상화되면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도 확진자가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재욱/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거기(임시선별검사소)에서의 환자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지금 지역 사회 내의 잠재된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주말과 방학을 맞아 젊은 층들의 외부 활동이 늘고 있다며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방역당국은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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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만에 800명대 최다 확진…“수도권 변이 확산은 시간 문제”
    • 입력 2021-07-03 06:20:10
    • 수정2021-07-03 06: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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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백 명대로,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의 식당과 학원시설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의 감염이 이어진 영향인데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도 계속 확인되고 있어 추가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방역당국은 진단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원어민 강사 6명이 방문한 서울 홍대 근처의 술집입니다.

이 술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변 클럽마다 영어로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어떤 점이 불안하냐면 마스크 제대로 안 끼고, 아니면 턱스크를 낀다든지. 모여서 같이 담배피고 술 마시고…."]

이곳을 비롯해 홍대 주변 클럽과 바, 주점 등 8곳과 경기지역 영어학원 7곳에서 관련 확진자가 250명에 육박하고 있고 부산의 주점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특히 홍대 주점 관련 확진자들에게서 전염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9건 확인되면서, 변이로 인한 확산 위험은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전파력을 볼 때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앞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이에 따라 델타 변이로 인한 영향까지 더해진다면 수도권에서 더욱 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난주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509명, 완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해도 3단계 범위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감염이 일상화되면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도 확진자가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재욱/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거기(임시선별검사소)에서의 환자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지금 지역 사회 내의 잠재된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주말과 방학을 맞아 젊은 층들의 외부 활동이 늘고 있다며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방역당국은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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