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0대 코로나 유행 확산…“방역수칙 위반 엄정대응”

입력 2021.07.06 (06:15) 수정 2021.07.0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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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영향이 무색하게 어제(5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7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어제(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1명입니다.

서울 301명, 경기는 210명이 확진돼 수도권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655명으로, 전주보다 33%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20대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는데, 지난 한 주 동안 총 628명이 감염돼 이전 주 295명보다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20~30대는 무증상 또는 약한 증상 때문에 검사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있고, 예방접종률은 낮지만 밀접접촉률이 높고 이동 동선이 광범위해서 전파 확산의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지금까지 416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 바이러스 분석률을 기존 15%에서 25%까지 높여 변이 바이러스 추이를 더 정확하게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14일까지를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고위험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인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생활지원금 대상에서 배제하고, 시설이 수칙을 위반할 경우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의 새 거리두기 시행이 미뤄진 가운데,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를 더 연장할지, 혹은 새 거리두기를 단계를 높여 적용할지 여부를 내일(7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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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20대 코로나 유행 확산…“방역수칙 위반 엄정대응”
    • 입력 2021-07-06 06:15:05
    • 수정2021-07-06 0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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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영향이 무색하게 어제(5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7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어제(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1명입니다.

서울 301명, 경기는 210명이 확진돼 수도권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655명으로, 전주보다 33%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20대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는데, 지난 한 주 동안 총 628명이 감염돼 이전 주 295명보다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20~30대는 무증상 또는 약한 증상 때문에 검사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있고, 예방접종률은 낮지만 밀접접촉률이 높고 이동 동선이 광범위해서 전파 확산의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지금까지 416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 바이러스 분석률을 기존 15%에서 25%까지 높여 변이 바이러스 추이를 더 정확하게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14일까지를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고위험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인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생활지원금 대상에서 배제하고, 시설이 수칙을 위반할 경우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의 새 거리두기 시행이 미뤄진 가운데,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를 더 연장할지, 혹은 새 거리두기를 단계를 높여 적용할지 여부를 내일(7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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