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밤 사이 ‘폭우’…내일까지 남부 최고 200mm

입력 2021.07.06 (19:11) 수정 2021.07.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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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 사이 주춤했던 장맛비가 밤사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걸로 예보됐는데요,

비가 집중되는 시간도 만조시간과 겹쳐 침수 위험이 큽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남부 지역 피해가 컸는데, 아직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 비구름대가 지난밤부터 계속 같은 자리에 걸쳐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장마전선을 경계로 남쪽으론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 상공으론 찬 공기가 밀려왔습니다.

두 공기층이 비구름을 압축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경계면으로 폭이 좁고 강한 비구름이 계속 만들어졌는데요.

오전 시간대보단 강도가 약해졌지만 지금도 호남과 경남지역으론 붉은색 강한 비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시간 동안에도 울산과 장흥지역으론 20mm 안팎의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오늘만 300mm 안팎의 비가 집중된 영산강 유역으론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나주시 지석천 남평교 지점 홍수주의보 발령 중입니다.

현재 수위 4.3 미터로 평소보다 두 배정도 높습니다.

홍수주의보 수위인 4.5m에 근접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위가 높은 상태에서 비가 계속 오고 있기 때문에 특보지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밤 사이 비가 많이 오면 가장 집중되는 시간대는 예측이 가능합니까?

[기자]

네, 먼저 지금처럼 짧은 시간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는 산사태뿐 아니라 만조시각 침수위험이 큽니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자료를 보면 다소 약해진 비구름은 오늘 밤부터 다시 강하게 발달해 내일 아침까지 주로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거로 예측됐습니다.

장마전선이 오늘보다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전북과 경북지역으로도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목포는 자정 무렵, 고흥과 부산 내일 아침 7시 전후 만조입니다.

이 시간 하천 주변으론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또 한가지, 밤시간 대처가 쉽지 않은 '야행성 폭우'라는 겁니다.

오늘 밤사이에도 남쪽 상공으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강풍대가 형성될 거로 예측됐습니다.

밤에 주로 밀려드는 이 바람은 비구름을 발달시키는 재료인 수증기를 싣고 오기 때문에 야행성 폭우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이 영향으로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00mm, 충청과 경북 북부엔 최고 80mm 비가 오고, 내일은 수도권과 강원지역으로도 비가 올 거로 예측됐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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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밤 사이 ‘폭우’…내일까지 남부 최고 200mm
    • 입력 2021-07-06 19:11:45
    • 수정2021-07-06 19: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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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 사이 주춤했던 장맛비가 밤사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걸로 예보됐는데요,

비가 집중되는 시간도 만조시간과 겹쳐 침수 위험이 큽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남부 지역 피해가 컸는데, 아직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 비구름대가 지난밤부터 계속 같은 자리에 걸쳐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장마전선을 경계로 남쪽으론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 상공으론 찬 공기가 밀려왔습니다.

두 공기층이 비구름을 압축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경계면으로 폭이 좁고 강한 비구름이 계속 만들어졌는데요.

오전 시간대보단 강도가 약해졌지만 지금도 호남과 경남지역으론 붉은색 강한 비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시간 동안에도 울산과 장흥지역으론 20mm 안팎의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오늘만 300mm 안팎의 비가 집중된 영산강 유역으론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나주시 지석천 남평교 지점 홍수주의보 발령 중입니다.

현재 수위 4.3 미터로 평소보다 두 배정도 높습니다.

홍수주의보 수위인 4.5m에 근접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위가 높은 상태에서 비가 계속 오고 있기 때문에 특보지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밤 사이 비가 많이 오면 가장 집중되는 시간대는 예측이 가능합니까?

[기자]

네, 먼저 지금처럼 짧은 시간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는 산사태뿐 아니라 만조시각 침수위험이 큽니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자료를 보면 다소 약해진 비구름은 오늘 밤부터 다시 강하게 발달해 내일 아침까지 주로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거로 예측됐습니다.

장마전선이 오늘보다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전북과 경북지역으로도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목포는 자정 무렵, 고흥과 부산 내일 아침 7시 전후 만조입니다.

이 시간 하천 주변으론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또 한가지, 밤시간 대처가 쉽지 않은 '야행성 폭우'라는 겁니다.

오늘 밤사이에도 남쪽 상공으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강풍대가 형성될 거로 예측됐습니다.

밤에 주로 밀려드는 이 바람은 비구름을 발달시키는 재료인 수증기를 싣고 오기 때문에 야행성 폭우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이 영향으로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00mm, 충청과 경북 북부엔 최고 80mm 비가 오고, 내일은 수도권과 강원지역으로도 비가 올 거로 예측됐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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