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장마 피해 몸살…신장은 이상 고온

입력 2021.07.06 (19:14) 수정 2021.07.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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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한창인 중국에서도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바다가 된 마을을 배를 타고 빠져나오는가 하면, 저지대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서쪽 신장에서는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고립된 주민 4백여 명이 배를 타고 대피했습니다.

양쯔강을 끼고 있는 안후이성에서도 사나흘씩 계속되는 폭우에 저수지들이 범람했습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주민들이 배를 타고 빠져나옵니다.

대도시 충칭에서도 위험 수위 경고에 저지대 주민들이 미리 대피했습니다.

[관영 CCTV 보도 : "현지에서는 강 양쪽의 저지대 주민 2만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8개 성, 18곳의 강이 홍수 경계 수위를 넘긴 상황.

지난해 대홍수를 겪은 중국은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관영 매체들은 최근 비 피해에 무게를 두기보다 복구 소식에 기우는 듯한 경향도 보였습니다.

[장치앙/구조대원/관영 CCTV 보도 : "조금 힘들고 피곤하지만 제 성과를 보면 상당히 만족합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사고가 잇따르자, 양호한 분위기 조성을 지시했습니다.

중국 중남부는 폭우 피해가 크지만, 동쪽의 산둥, 상하이와 북서부 신장은 폭염이 기승입니다.

신장 투루판 지역은 섭씨 45도를 넘길 정도입니다.

[멍즈한/관광객 : "섭씨 42, 43도쯤 됩니다. 높은 온도 때문에 휴대전화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쪽에선 폭우 피해가 반복되고 다른 한쪽에선 이상 고온 현상이 벌어지면서 기후 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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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도 장마 피해 몸살…신장은 이상 고온
    • 입력 2021-07-06 19:14:08
    • 수정2021-07-06 19: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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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한창인 중국에서도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바다가 된 마을을 배를 타고 빠져나오는가 하면, 저지대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서쪽 신장에서는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고립된 주민 4백여 명이 배를 타고 대피했습니다.

양쯔강을 끼고 있는 안후이성에서도 사나흘씩 계속되는 폭우에 저수지들이 범람했습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주민들이 배를 타고 빠져나옵니다.

대도시 충칭에서도 위험 수위 경고에 저지대 주민들이 미리 대피했습니다.

[관영 CCTV 보도 : "현지에서는 강 양쪽의 저지대 주민 2만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8개 성, 18곳의 강이 홍수 경계 수위를 넘긴 상황.

지난해 대홍수를 겪은 중국은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관영 매체들은 최근 비 피해에 무게를 두기보다 복구 소식에 기우는 듯한 경향도 보였습니다.

[장치앙/구조대원/관영 CCTV 보도 : "조금 힘들고 피곤하지만 제 성과를 보면 상당히 만족합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사고가 잇따르자, 양호한 분위기 조성을 지시했습니다.

중국 중남부는 폭우 피해가 크지만, 동쪽의 산둥, 상하이와 북서부 신장은 폭염이 기승입니다.

신장 투루판 지역은 섭씨 45도를 넘길 정도입니다.

[멍즈한/관광객 : "섭씨 42, 43도쯤 됩니다. 높은 온도 때문에 휴대전화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쪽에선 폭우 피해가 반복되고 다른 한쪽에선 이상 고온 현상이 벌어지면서 기후 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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