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낙찰가 7,100억 원…“최선인가, 헐값인가?”
입력 2021.07.06 (19:16)
수정 2021.07.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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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펜시아 낙찰자 선정을 둘러싼 또다른 의혹은 헐값 매각 논란입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번에 나온 낙찰가 7,100억 원이 최선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수의계약과 공개매각을 오가며 가격이 계속 떨어지다보니 논란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추진 10년.
그동안은 특정업체를 지정해 협상을 벌이는 '수의계약' 방식이 기본이었습니다.
이게 지난해를 기점으로 바뀝니다.
알펜시아를 8,000억 원에 사겠다던 매킨리 컨소시엄이 실사보증금 15억 원을 못내면서 매각이 무산된 겁니다.
그러자,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연말에 공개매각이란 카드를 꺼냅니다.
당초 공매 입찰 기준가는 1조 원 정도.
하지만, 공매가 4차례나 실패하면서 가격은 20%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입찰가는 7,800억 원.
그러자, 이때부터 다시 수의계약이 추진됩니다.
2차례에 걸쳐 수의계약 협상을 벌이지만, 매각은 번번이 불발됩니다.
이때, 강개공은 가격이 너무 비싼게 문제였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2차 수의매각 무산 뒤 사흘 만에 강개공은 이사회를 소집해 리조트 가격 인하 한도를 10% 더 낮춥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입찰 하한선은 7,000억 원 안팎까지 인하됩니다.
바로 다음 주 다시 5차 공개매각이 추진되고, 여기에서 7,100억 원을 써낸 KH강원개발이 낙찰을 받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지난달 24일 : "추가적으로 예정된 (가격을) 10%를 조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건을 바꿨다는게 그게 가장 큰 이유였고요."]
이러다보니, 공개매각 과정 전반이 가격 인하를 위한 과정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매각 대금의 기준이 급작스럽게 변경됨으로 인해 가지고, 결과적으로 최고 수혜 기업은 이번에 낙찰을 받은 그룹이 되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가 없는지."]
이와 관련해 강원도와 강개공은 공매 절차를 회계 전문가들에게 맡긴 만큼 불법이나 편법이 들어설 여지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알펜시아 낙찰자 선정을 둘러싼 또다른 의혹은 헐값 매각 논란입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번에 나온 낙찰가 7,100억 원이 최선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수의계약과 공개매각을 오가며 가격이 계속 떨어지다보니 논란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추진 10년.
그동안은 특정업체를 지정해 협상을 벌이는 '수의계약' 방식이 기본이었습니다.
이게 지난해를 기점으로 바뀝니다.
알펜시아를 8,000억 원에 사겠다던 매킨리 컨소시엄이 실사보증금 15억 원을 못내면서 매각이 무산된 겁니다.
그러자,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연말에 공개매각이란 카드를 꺼냅니다.
당초 공매 입찰 기준가는 1조 원 정도.
하지만, 공매가 4차례나 실패하면서 가격은 20%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입찰가는 7,800억 원.
그러자, 이때부터 다시 수의계약이 추진됩니다.
2차례에 걸쳐 수의계약 협상을 벌이지만, 매각은 번번이 불발됩니다.
이때, 강개공은 가격이 너무 비싼게 문제였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2차 수의매각 무산 뒤 사흘 만에 강개공은 이사회를 소집해 리조트 가격 인하 한도를 10% 더 낮춥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입찰 하한선은 7,000억 원 안팎까지 인하됩니다.
바로 다음 주 다시 5차 공개매각이 추진되고, 여기에서 7,100억 원을 써낸 KH강원개발이 낙찰을 받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지난달 24일 : "추가적으로 예정된 (가격을) 10%를 조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건을 바꿨다는게 그게 가장 큰 이유였고요."]
이러다보니, 공개매각 과정 전반이 가격 인하를 위한 과정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매각 대금의 기준이 급작스럽게 변경됨으로 인해 가지고, 결과적으로 최고 수혜 기업은 이번에 낙찰을 받은 그룹이 되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가 없는지."]
이와 관련해 강원도와 강개공은 공매 절차를 회계 전문가들에게 맡긴 만큼 불법이나 편법이 들어설 여지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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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② 낙찰가 7,100억 원…“최선인가, 헐값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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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06 19: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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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낙찰자 선정을 둘러싼 또다른 의혹은 헐값 매각 논란입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번에 나온 낙찰가 7,100억 원이 최선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수의계약과 공개매각을 오가며 가격이 계속 떨어지다보니 논란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추진 10년.
그동안은 특정업체를 지정해 협상을 벌이는 '수의계약' 방식이 기본이었습니다.
이게 지난해를 기점으로 바뀝니다.
알펜시아를 8,000억 원에 사겠다던 매킨리 컨소시엄이 실사보증금 15억 원을 못내면서 매각이 무산된 겁니다.
그러자,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연말에 공개매각이란 카드를 꺼냅니다.
당초 공매 입찰 기준가는 1조 원 정도.
하지만, 공매가 4차례나 실패하면서 가격은 20%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입찰가는 7,800억 원.
그러자, 이때부터 다시 수의계약이 추진됩니다.
2차례에 걸쳐 수의계약 협상을 벌이지만, 매각은 번번이 불발됩니다.
이때, 강개공은 가격이 너무 비싼게 문제였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2차 수의매각 무산 뒤 사흘 만에 강개공은 이사회를 소집해 리조트 가격 인하 한도를 10% 더 낮춥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입찰 하한선은 7,000억 원 안팎까지 인하됩니다.
바로 다음 주 다시 5차 공개매각이 추진되고, 여기에서 7,100억 원을 써낸 KH강원개발이 낙찰을 받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지난달 24일 : "추가적으로 예정된 (가격을) 10%를 조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건을 바꿨다는게 그게 가장 큰 이유였고요."]
이러다보니, 공개매각 과정 전반이 가격 인하를 위한 과정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매각 대금의 기준이 급작스럽게 변경됨으로 인해 가지고, 결과적으로 최고 수혜 기업은 이번에 낙찰을 받은 그룹이 되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가 없는지."]
이와 관련해 강원도와 강개공은 공매 절차를 회계 전문가들에게 맡긴 만큼 불법이나 편법이 들어설 여지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알펜시아 낙찰자 선정을 둘러싼 또다른 의혹은 헐값 매각 논란입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번에 나온 낙찰가 7,100억 원이 최선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수의계약과 공개매각을 오가며 가격이 계속 떨어지다보니 논란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추진 10년.
그동안은 특정업체를 지정해 협상을 벌이는 '수의계약' 방식이 기본이었습니다.
이게 지난해를 기점으로 바뀝니다.
알펜시아를 8,000억 원에 사겠다던 매킨리 컨소시엄이 실사보증금 15억 원을 못내면서 매각이 무산된 겁니다.
그러자,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연말에 공개매각이란 카드를 꺼냅니다.
당초 공매 입찰 기준가는 1조 원 정도.
하지만, 공매가 4차례나 실패하면서 가격은 20%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입찰가는 7,800억 원.
그러자, 이때부터 다시 수의계약이 추진됩니다.
2차례에 걸쳐 수의계약 협상을 벌이지만, 매각은 번번이 불발됩니다.
이때, 강개공은 가격이 너무 비싼게 문제였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2차 수의매각 무산 뒤 사흘 만에 강개공은 이사회를 소집해 리조트 가격 인하 한도를 10% 더 낮춥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입찰 하한선은 7,000억 원 안팎까지 인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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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지난달 24일 : "추가적으로 예정된 (가격을) 10%를 조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건을 바꿨다는게 그게 가장 큰 이유였고요."]
이러다보니, 공개매각 과정 전반이 가격 인하를 위한 과정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매각 대금의 기준이 급작스럽게 변경됨으로 인해 가지고, 결과적으로 최고 수혜 기업은 이번에 낙찰을 받은 그룹이 되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가 없는지."]
이와 관련해 강원도와 강개공은 공매 절차를 회계 전문가들에게 맡긴 만큼 불법이나 편법이 들어설 여지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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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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