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변이 검출률 50% 넘어

입력 2021.07.06 (21:08) 수정 2021.07.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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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수도권 확산세가 거센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활동이 많은 20~30대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 번지는데다 확진자 2명 중 1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거리 두기 단계가 내일(7일) 다시 발표되는데 3단계로 높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40여 명이 집단 감염된 대전의 한 노래연습장입니다.

최초 확진자의 바이러스를 분석했더니,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변이 감염은 이미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지난 주 새로 325명이 늘어 2,800여 명에 달하고 있는 데다 유전자 분석으로 드러난 '변이 검출률'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유럽 그리고 미국 등에서는 8월말 경에는 (델타 변이가) 90% 정도의 우세종이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주점과 클럽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활동 반경이 넓은 20~30대의 감염 비율이 급증한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꼴로 20대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 대해서 우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젊은 층들에게 빨리 백신을 맞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에 한해 한 주 연장됐던 현행 거리두기는 내일로 끝나는데, 하루 새 상황이 크게 악화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거리두기 단계와 별도로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한 처벌도 강화됩니다.

그동안 방역수칙을 처음 어긴 시설과 장소에는 경고 처분이 내려졌지만, 모레(8일)부터는 한 차례만 위반해도 곧바로 열흘간 운영이 중단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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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변이 검출률 50% 넘어
    • 입력 2021-07-06 21:08:21
    • 수정2021-07-06 2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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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수도권 확산세가 거센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활동이 많은 20~30대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 번지는데다 확진자 2명 중 1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거리 두기 단계가 내일(7일) 다시 발표되는데 3단계로 높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40여 명이 집단 감염된 대전의 한 노래연습장입니다.

최초 확진자의 바이러스를 분석했더니,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변이 감염은 이미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지난 주 새로 325명이 늘어 2,800여 명에 달하고 있는 데다 유전자 분석으로 드러난 '변이 검출률'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유럽 그리고 미국 등에서는 8월말 경에는 (델타 변이가) 90% 정도의 우세종이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주점과 클럽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활동 반경이 넓은 20~30대의 감염 비율이 급증한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꼴로 20대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 대해서 우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젊은 층들에게 빨리 백신을 맞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에 한해 한 주 연장됐던 현행 거리두기는 내일로 끝나는데, 하루 새 상황이 크게 악화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거리두기 단계와 별도로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한 처벌도 강화됩니다.

그동안 방역수칙을 처음 어긴 시설과 장소에는 경고 처분이 내려졌지만, 모레(8일)부터는 한 차례만 위반해도 곧바로 열흘간 운영이 중단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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