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더블링 현상’ 현실로…증가세 당분간 이어질 듯

입력 2021.07.06 (21:11) 수정 2021.07.06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심상치 않은 증가 추세, 보건복지부 취재하는 김도영 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수도권은 완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하지 않았는데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요?

[기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계속 지적해 오고 있는 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겁니다.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다고 했던 알파 변이보다도 1.6배 정도 더 센 걸로 추정되는데요.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약 100개 나라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한 국가에서는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인데 인도네시아, 베트남, 영국 등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8월말 쯤이면 신규 확진자의 90%를 차지하는 등 우세종이 될 거라는 예측이 이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얼마나 나오고 있는 건가요?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1주일간 유전자 분석으로 변이 검출률을 내놨는데요.

아직은 알파형이 가장 많긴 합니다.

168명인데 델타형도 153명에 달합니다.

직전 주에 델타 변이 감염자가 73명이었는데 거의 두 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보면 알파형이 26% 정도고 델타형이 24% 정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더 높은데다 이미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 우려스럽게도 확진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앵커]

역시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는거죠?​

[기자]

델타 변이와 관련해 나오는 여러 연구들을 보면 대체로 현재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높은 방어력을 갖고 있다고 방역 당국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백신 접종 하는 것, 방역 수칙 잘 지키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도, 그나마 사망자 수가 크게 늘거나 치명률이 높아지지는 않고 있어요?

백신 효과라고 봐야합니까?

[기자]

오늘(6일) 1천 명 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반영된 건 아니지만 어제 기준으로 보면 사망자는 4명 늘었고 위중증 환자도 5명만 증가해 14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거죠.

물론 확진자 급증이 장기화되면 이 수치도 늘어날 수도 있으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4차 대유행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방역수칙 잘 지키고 신속하게 검사 협조하고, 순서 돌아오면 백신 접종 빨리 받고,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현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도권 ‘더블링 현상’ 현실로…증가세 당분간 이어질 듯
    • 입력 2021-07-06 21:11:38
    • 수정2021-07-06 22:27:07
    뉴스 9
[앵커]

그럼 심상치 않은 증가 추세, 보건복지부 취재하는 김도영 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수도권은 완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하지 않았는데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요?

[기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계속 지적해 오고 있는 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겁니다.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다고 했던 알파 변이보다도 1.6배 정도 더 센 걸로 추정되는데요.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약 100개 나라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한 국가에서는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인데 인도네시아, 베트남, 영국 등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8월말 쯤이면 신규 확진자의 90%를 차지하는 등 우세종이 될 거라는 예측이 이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얼마나 나오고 있는 건가요?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1주일간 유전자 분석으로 변이 검출률을 내놨는데요.

아직은 알파형이 가장 많긴 합니다.

168명인데 델타형도 153명에 달합니다.

직전 주에 델타 변이 감염자가 73명이었는데 거의 두 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보면 알파형이 26% 정도고 델타형이 24% 정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더 높은데다 이미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 우려스럽게도 확진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앵커]

역시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는거죠?​

[기자]

델타 변이와 관련해 나오는 여러 연구들을 보면 대체로 현재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높은 방어력을 갖고 있다고 방역 당국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백신 접종 하는 것, 방역 수칙 잘 지키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도, 그나마 사망자 수가 크게 늘거나 치명률이 높아지지는 않고 있어요?

백신 효과라고 봐야합니까?

[기자]

오늘(6일) 1천 명 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반영된 건 아니지만 어제 기준으로 보면 사망자는 4명 늘었고 위중증 환자도 5명만 증가해 14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거죠.

물론 확진자 급증이 장기화되면 이 수치도 늘어날 수도 있으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4차 대유행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방역수칙 잘 지키고 신속하게 검사 협조하고, 순서 돌아오면 백신 접종 빨리 받고,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현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