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잇따라…산사태·급류에 2명 사망

입력 2021.07.06 (21:24) 수정 2021.07.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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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 피해 상황 종합해보겠습니다.

2명이 숨지고, 이재민은 68명입니다.

대피한 주민도 120명이 넘습니다.

진도와 해남 등에서 주택이 또 익산의 상가와 가게 수십동이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도 7천 헥타르 넘게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광양에선 주택가 산사태로 80대 노인이 숨지고, 해남에선 불어난 계곡물에 60대 여성이 휩쓸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으로 접힌 철골 지붕.

흙더미를 뒤집어 쓴 주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무너져 내린 흙더미가 주택 등 건물 5채를 덮쳤습니다.

[정맹순/마을주민 : "쿵 소리는 뇌성인줄 알았어. 그래서 내가 나와보니까 황토물이 한정 없이 내려와 버리는구만. 말도 못하게. 그래서 놀라서 여기로 온 것이지. 저 밑에서."]

주민 3명은 가까스로 몸을 피했지만 80대 노인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피해 주택들 바로 위쪽에선 2년 전부터 계속된 건물터 고르기 작업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평소에도 공사현장에서 돌덩이가 굴러떨어져 주택 화장실을 덮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는 겁니다.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광양시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서병일/마을 주민 : "지반이 약해서 지반 조치를 내가 해달라고 진정서를 3번 넣고. 그 집어넣은 것을 무시하더라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그래서 내가 조치를 다시 해달라고 와서 한 번 봐라. 근데 아무도 온 사람이 없어요. "]

전남 해남에서는 새벽에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이 인근 주택으로 들이닥치면서 60대 여성 1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전남지역에 이틀 연속 내린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

2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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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피해 잇따라…산사태·급류에 2명 사망
    • 입력 2021-07-06 21:24:23
    • 수정2021-07-06 2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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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 피해 상황 종합해보겠습니다.

2명이 숨지고, 이재민은 68명입니다.

대피한 주민도 120명이 넘습니다.

진도와 해남 등에서 주택이 또 익산의 상가와 가게 수십동이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도 7천 헥타르 넘게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광양에선 주택가 산사태로 80대 노인이 숨지고, 해남에선 불어난 계곡물에 60대 여성이 휩쓸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으로 접힌 철골 지붕.

흙더미를 뒤집어 쓴 주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무너져 내린 흙더미가 주택 등 건물 5채를 덮쳤습니다.

[정맹순/마을주민 : "쿵 소리는 뇌성인줄 알았어. 그래서 내가 나와보니까 황토물이 한정 없이 내려와 버리는구만. 말도 못하게. 그래서 놀라서 여기로 온 것이지. 저 밑에서."]

주민 3명은 가까스로 몸을 피했지만 80대 노인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피해 주택들 바로 위쪽에선 2년 전부터 계속된 건물터 고르기 작업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평소에도 공사현장에서 돌덩이가 굴러떨어져 주택 화장실을 덮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는 겁니다.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광양시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서병일/마을 주민 : "지반이 약해서 지반 조치를 내가 해달라고 진정서를 3번 넣고. 그 집어넣은 것을 무시하더라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그래서 내가 조치를 다시 해달라고 와서 한 번 봐라. 근데 아무도 온 사람이 없어요. "]

전남 해남에서는 새벽에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이 인근 주택으로 들이닥치면서 60대 여성 1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전남지역에 이틀 연속 내린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

2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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