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또 ‘야행성 폭우’…만조까지 겹쳐 피해 주의

입력 2021.07.06 (21:20) 수정 2021.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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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주춤해진 장맛비가 밤사이 다시 세를 키우면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7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00mm 넘는 비가 예고됐는데, 비가 집중되는 시간이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피해가 걱정입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언제 다시 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까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 밤이 되면서 비구름의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오늘(6일) 비가 집중됐던 남부지방에서도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져 일부 해안으로만 한 시간에 10mm 안팎의 비구름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비, 위력적이었습니다.

붉게 표시된 전남, 경남지역에선 오늘 하루에만 300mm 안팎의 비가 퍼부었습니다.

시간당 강우량도 진도와 해남 등지에선 한 시간에 60mm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밤입니다.

오늘 밤에도 한반도 남쪽 상공으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강풍대가 형성될 거로 분석되는데요.

밤에 주로 밀려드는 이 바람은 수증기를 싣고 오기 때문에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슈퍼컴 예측결과를 보면 자정을 전후해 비구름이 다시 강해지겠고, 내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에 다시 강한 비구름이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마전선의 위치가 오늘보다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 전북과 경북, 충청 남부에도 시간당 5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밤사이 언제, 어느지역에서 대비해야할까요?

[기자]

먼저 강한 비가 집중되는 시간 만조시간과 겹치는 지역이 있습니다.

목포는 자정 무렵, 고흥과 부산 내일 아침 7시 전후 만조입니다.

하천 주변으로 물이 쉽게 불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00mm, 충청과 경북 북부엔 최고 80mm 비가 오고, 수도권과 강원지역으로도 내일은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미 많은 비가 온 만큼 앞으로 오는 비는 곧장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최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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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지방 또 ‘야행성 폭우’…만조까지 겹쳐 피해 주의
    • 입력 2021-07-06 21:20:33
    • 수정2021-07-06 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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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주춤해진 장맛비가 밤사이 다시 세를 키우면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7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00mm 넘는 비가 예고됐는데, 비가 집중되는 시간이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피해가 걱정입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언제 다시 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까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 밤이 되면서 비구름의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오늘(6일) 비가 집중됐던 남부지방에서도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져 일부 해안으로만 한 시간에 10mm 안팎의 비구름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비, 위력적이었습니다.

붉게 표시된 전남, 경남지역에선 오늘 하루에만 300mm 안팎의 비가 퍼부었습니다.

시간당 강우량도 진도와 해남 등지에선 한 시간에 60mm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밤입니다.

오늘 밤에도 한반도 남쪽 상공으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강풍대가 형성될 거로 분석되는데요.

밤에 주로 밀려드는 이 바람은 수증기를 싣고 오기 때문에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슈퍼컴 예측결과를 보면 자정을 전후해 비구름이 다시 강해지겠고, 내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에 다시 강한 비구름이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마전선의 위치가 오늘보다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 전북과 경북, 충청 남부에도 시간당 5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밤사이 언제, 어느지역에서 대비해야할까요?

[기자]

먼저 강한 비가 집중되는 시간 만조시간과 겹치는 지역이 있습니다.

목포는 자정 무렵, 고흥과 부산 내일 아침 7시 전후 만조입니다.

하천 주변으로 물이 쉽게 불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00mm, 충청과 경북 북부엔 최고 80mm 비가 오고, 수도권과 강원지역으로도 내일은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미 많은 비가 온 만큼 앞으로 오는 비는 곧장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최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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