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늘 새 거리두기 발표…변이 검출률 50% 넘어

입력 2021.07.07 (07:03) 수정 2021.07.0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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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센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활동성이 높은 20~30대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고, 확진자 2명 중 1명꼴로 변이 바이러스 확인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 거리두기를 일주일 연기한 수도권 지역에 대해 정부가 오늘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하는데요.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아 3단계로 격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40여 명이 집단 감염된 대전의 한 노래연습장입니다.

최초 확진자의 바이러스를 분석했더니,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변이 감염은 이미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지난주 새로 325명이 늘어 2,800여 명에 달하고 있는 데다 유전자 분석으로 드러난 '변이 검출률'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유럽 그리고 미국 등에서는 8월말 경에는 (델타 변이가) 90% 정도의 우세종이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주점과 클럽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활동 반경이 넓은 20~30대의 감염 비율이 급증한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꼴로 20대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 대해서 우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젊은 층들에게 빨리 백신을 맞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에 한해 한 주 연장됐던 현행 거리두기는 오늘로 끝나는데, 하루 새 상황이 크게 악화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거리두기 단계와 별도로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한 처벌도 강화됩니다.

그동안 방역수칙을 처음 어긴 시설과 장소에는 경고 처분이 내려졌지만, 내일부터는 한 차례만 위반해도 곧바로 열흘간 운영이 중단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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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7 07:03:25
    • 수정2021-07-07 07: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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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센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활동성이 높은 20~30대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고, 확진자 2명 중 1명꼴로 변이 바이러스 확인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 거리두기를 일주일 연기한 수도권 지역에 대해 정부가 오늘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하는데요.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아 3단계로 격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40여 명이 집단 감염된 대전의 한 노래연습장입니다.

최초 확진자의 바이러스를 분석했더니,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변이 감염은 이미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지난주 새로 325명이 늘어 2,800여 명에 달하고 있는 데다 유전자 분석으로 드러난 '변이 검출률'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유럽 그리고 미국 등에서는 8월말 경에는 (델타 변이가) 90% 정도의 우세종이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주점과 클럽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활동 반경이 넓은 20~30대의 감염 비율이 급증한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꼴로 20대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 대해서 우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젊은 층들에게 빨리 백신을 맞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에 한해 한 주 연장됐던 현행 거리두기는 오늘로 끝나는데, 하루 새 상황이 크게 악화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거리두기 단계와 별도로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한 처벌도 강화됩니다.

그동안 방역수칙을 처음 어긴 시설과 장소에는 경고 처분이 내려졌지만, 내일부터는 한 차례만 위반해도 곧바로 열흘간 운영이 중단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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