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재확산 우려…바이든 “찾아가는 접종 확대”
입력 2021.07.07 (07:07)
수정 2021.07.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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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백신 상황 알아봅니다.
오늘,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데요,
착륙 예정 시각이 7시 15분이니까, 아마도 지금 쯤이면,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백신은, 이스라엘 정부와 체결한 '교환 계약' 물량으로, 그쪽에서 일시적으로 남게된 백신을 빌려와 우리의 접종 공백을 우선 채우고, 나중에, 우리가 도입하는 백신을 되갚는 방식입니다.
해당 백신들은 긴급 사용 승인을 거쳐 오는 13일부터 접종될 예정인데요.
감염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우선 34만 명분이 공급됩니다.
특히,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학원 및 운수 종사자, 택배 기사, 환경 미화원 등에게 먼저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번 교환 백신 도입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 38만 명도 당초 일정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서 접종을 받게 됩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 들여오는 이들 화이자 백신의 유통 기한이 이달 말인 것을 놓고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긴 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저온 보관 등을 통해 품질에 문제가 없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는 9월에서 11월 사이에, 해당 물량을 이스라엘에 다시 돌려줄 예정이라 설명했습니다.
미국도 백신 물량이 상당히 여유로운 나라 중 하나인데, 문제는 정작 국민들이 막판에 백신을 잘 안 맞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이미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지,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각한데, 그 바람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졌습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자들이 와주기를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찾아가는 접종을 하라며, 보건 당국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이 워싱턴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립기념일 연설 이틀 만에 국민 앞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이번 주말까지 미국인 1억 6천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었지만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석 달여 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3월에 말했던 목표치입니다. 당초 얘기했던 7월4일보다 불과 며칠 늦게 달성한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인 30%가 백신을 맞지 않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안으로는 기존 대규모 접종 장소에 더해 지역 사회와 밀착하는 방식으로 백신 접근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각 가정 주치의들도 코로나 백신을 놓을 수 있도록 하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는 이동 접종 센터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입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이제 지역사회 곳곳을 누벼야 합니다. 각 가정을 방문해 문을 두드려 가면서 남아있는 사람들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는 걸 도와야 합니다."]
여기에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난 지역에 파견하는 긴급 대응팀도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하루 접종자 수는 지난 4월 초 한 때 4백만 명을 훌쩍 넘기기도 했지만, 최근엔 1/8 수준으로 떨어진 상탭니다.
일부 계층의 백신 거부감이 여전한 미국에서 찾아가는 방식의 정책 전환이 접종률을 다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 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강민수
이어서 백신 상황 알아봅니다.
오늘,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데요,
착륙 예정 시각이 7시 15분이니까, 아마도 지금 쯤이면,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백신은, 이스라엘 정부와 체결한 '교환 계약' 물량으로, 그쪽에서 일시적으로 남게된 백신을 빌려와 우리의 접종 공백을 우선 채우고, 나중에, 우리가 도입하는 백신을 되갚는 방식입니다.
해당 백신들은 긴급 사용 승인을 거쳐 오는 13일부터 접종될 예정인데요.
감염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우선 34만 명분이 공급됩니다.
특히,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학원 및 운수 종사자, 택배 기사, 환경 미화원 등에게 먼저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번 교환 백신 도입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 38만 명도 당초 일정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서 접종을 받게 됩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 들여오는 이들 화이자 백신의 유통 기한이 이달 말인 것을 놓고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긴 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저온 보관 등을 통해 품질에 문제가 없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는 9월에서 11월 사이에, 해당 물량을 이스라엘에 다시 돌려줄 예정이라 설명했습니다.
미국도 백신 물량이 상당히 여유로운 나라 중 하나인데, 문제는 정작 국민들이 막판에 백신을 잘 안 맞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이미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지,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각한데, 그 바람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졌습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자들이 와주기를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찾아가는 접종을 하라며, 보건 당국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이 워싱턴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립기념일 연설 이틀 만에 국민 앞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이번 주말까지 미국인 1억 6천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었지만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석 달여 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3월에 말했던 목표치입니다. 당초 얘기했던 7월4일보다 불과 며칠 늦게 달성한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인 30%가 백신을 맞지 않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안으로는 기존 대규모 접종 장소에 더해 지역 사회와 밀착하는 방식으로 백신 접근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각 가정 주치의들도 코로나 백신을 놓을 수 있도록 하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는 이동 접종 센터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입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이제 지역사회 곳곳을 누벼야 합니다. 각 가정을 방문해 문을 두드려 가면서 남아있는 사람들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는 걸 도와야 합니다."]
여기에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난 지역에 파견하는 긴급 대응팀도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하루 접종자 수는 지난 4월 초 한 때 4백만 명을 훌쩍 넘기기도 했지만, 최근엔 1/8 수준으로 떨어진 상탭니다.
일부 계층의 백신 거부감이 여전한 미국에서 찾아가는 방식의 정책 전환이 접종률을 다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 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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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백신 상황 알아봅니다.
오늘,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데요,
착륙 예정 시각이 7시 15분이니까, 아마도 지금 쯤이면,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백신은, 이스라엘 정부와 체결한 '교환 계약' 물량으로, 그쪽에서 일시적으로 남게된 백신을 빌려와 우리의 접종 공백을 우선 채우고, 나중에, 우리가 도입하는 백신을 되갚는 방식입니다.
해당 백신들은 긴급 사용 승인을 거쳐 오는 13일부터 접종될 예정인데요.
감염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우선 34만 명분이 공급됩니다.
특히,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학원 및 운수 종사자, 택배 기사, 환경 미화원 등에게 먼저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번 교환 백신 도입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 38만 명도 당초 일정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서 접종을 받게 됩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 들여오는 이들 화이자 백신의 유통 기한이 이달 말인 것을 놓고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긴 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저온 보관 등을 통해 품질에 문제가 없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는 9월에서 11월 사이에, 해당 물량을 이스라엘에 다시 돌려줄 예정이라 설명했습니다.
미국도 백신 물량이 상당히 여유로운 나라 중 하나인데, 문제는 정작 국민들이 막판에 백신을 잘 안 맞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이미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지,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각한데, 그 바람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졌습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자들이 와주기를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찾아가는 접종을 하라며, 보건 당국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이 워싱턴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립기념일 연설 이틀 만에 국민 앞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이번 주말까지 미국인 1억 6천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었지만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석 달여 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3월에 말했던 목표치입니다. 당초 얘기했던 7월4일보다 불과 며칠 늦게 달성한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인 30%가 백신을 맞지 않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안으로는 기존 대규모 접종 장소에 더해 지역 사회와 밀착하는 방식으로 백신 접근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각 가정 주치의들도 코로나 백신을 놓을 수 있도록 하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는 이동 접종 센터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입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이제 지역사회 곳곳을 누벼야 합니다. 각 가정을 방문해 문을 두드려 가면서 남아있는 사람들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는 걸 도와야 합니다."]
여기에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난 지역에 파견하는 긴급 대응팀도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하루 접종자 수는 지난 4월 초 한 때 4백만 명을 훌쩍 넘기기도 했지만, 최근엔 1/8 수준으로 떨어진 상탭니다.
일부 계층의 백신 거부감이 여전한 미국에서 찾아가는 방식의 정책 전환이 접종률을 다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 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강민수
이어서 백신 상황 알아봅니다.
오늘,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데요,
착륙 예정 시각이 7시 15분이니까, 아마도 지금 쯤이면,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백신은, 이스라엘 정부와 체결한 '교환 계약' 물량으로, 그쪽에서 일시적으로 남게된 백신을 빌려와 우리의 접종 공백을 우선 채우고, 나중에, 우리가 도입하는 백신을 되갚는 방식입니다.
해당 백신들은 긴급 사용 승인을 거쳐 오는 13일부터 접종될 예정인데요.
감염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우선 34만 명분이 공급됩니다.
특히,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학원 및 운수 종사자, 택배 기사, 환경 미화원 등에게 먼저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번 교환 백신 도입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 38만 명도 당초 일정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서 접종을 받게 됩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 들여오는 이들 화이자 백신의 유통 기한이 이달 말인 것을 놓고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긴 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저온 보관 등을 통해 품질에 문제가 없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는 9월에서 11월 사이에, 해당 물량을 이스라엘에 다시 돌려줄 예정이라 설명했습니다.
미국도 백신 물량이 상당히 여유로운 나라 중 하나인데, 문제는 정작 국민들이 막판에 백신을 잘 안 맞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이미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지,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각한데, 그 바람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졌습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자들이 와주기를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찾아가는 접종을 하라며, 보건 당국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이 워싱턴에서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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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연설 이틀 만에 국민 앞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이번 주말까지 미국인 1억 6천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었지만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석 달여 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3월에 말했던 목표치입니다. 당초 얘기했던 7월4일보다 불과 며칠 늦게 달성한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인 30%가 백신을 맞지 않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안으로는 기존 대규모 접종 장소에 더해 지역 사회와 밀착하는 방식으로 백신 접근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각 가정 주치의들도 코로나 백신을 놓을 수 있도록 하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는 이동 접종 센터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입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이제 지역사회 곳곳을 누벼야 합니다. 각 가정을 방문해 문을 두드려 가면서 남아있는 사람들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는 걸 도와야 합니다."]
여기에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난 지역에 파견하는 긴급 대응팀도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하루 접종자 수는 지난 4월 초 한 때 4백만 명을 훌쩍 넘기기도 했지만, 최근엔 1/8 수준으로 떨어진 상탭니다.
일부 계층의 백신 거부감이 여전한 미국에서 찾아가는 방식의 정책 전환이 접종률을 다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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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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