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본 호우 상황…전남 8곳 산사태 경보

[앵커]

충청과 경북 등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도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CCTV를 통해서 주요 지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현재 CCTV 상으로 어느 지역에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기자]

경북 일부와 충청, 전북 지역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충청북도 청주 무심천 화면입니다.

현재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 밤새 내린 비로 하천 수위가 높아진 걸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청주를 포함해 충청북도 전역과 충남 일부, 경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다음은 경부 고속도로 경북 김천 인의교 CCTV 화면입니다.

현재 시간당 20mm 안팎의 제법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도로 표면에 물이 많아 차들이 지나가면서 물보라가 생기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고속도로의 시야도 매우 좋은 않은 상태인데요.

기상청은 오전까지는 충청과 남부 내륙 지역에 이처럼 굵은 빗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의 국도 CCTV 화면입니다.

현재 비가 강하지는 않지만 화면 보시면 안개가 가득 찬 것 확인 가능합니다.

빗길에 미끄럽고, 또 안개도 껴 있는 만큼, 반드시 서행하셔야 하고요.

안전거리도 평소보다 넉넉하게 확보 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어제 아침에 전남 광양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었죠.

현재 산사태 발생 위험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산사태 주의보 지역과 경보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남부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현재 전남과 경남, 부산 일부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 지역이 있습니다.

산사태 주의보 지역은 부산은 북구와 강서구, 기장군 지역이고, 경남 김해, 광주 북구 등 11곳입니다.

경보 지역은 전남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전남 영암과 순천, 강진 등 전남 지역 8곳이 경보 지역으로 발표됐습니다.

경사진 곳에서 돌이 떨어지고, 나무가 크게 흔들리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산울림이나 땅 울림이 들리거나 흙냄새 등 이상한 냄새가 나면 산사태가 시작됐다는 신호라는 점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산사태 행동요령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처럼 특보를 보면서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셔야 하고요.

등산이나 캠핑은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피하실 때는 집안의 가스나 전기를 차단하는 일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