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자 수입차 제공 의혹’ 박영수 특검 사의

입력 2021.07.07 (19:15) 수정 2021.07.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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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고가의 수입차를 제공받은 의혹이 불거진 박영수 특별검사가 사의를 밝혔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 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현직 검사에 대해 진상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수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고급 수입차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지 사흘 만입니다.

김 씨는 현직 검사와 경찰,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특검은 입장문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상황에서 특별검사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퇴직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특검은 특히, 김 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 모 부장검사를 언급하며,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소개해준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과 함께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도 함께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 국정농단 사건의 남은 공소유지를 담당할 새 특검팀이 꾸려질 전망입니다.

앞서 박 특검은 수입차 제공 의혹에 대해, 며칠 빌린 뒤 반납했고 대여비도 줬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 씨가 2017년 특별사면된 것에 대해, 당시 사면에 문제가 없었다고 장담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직 검사가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데 대해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현직 검사가 연루가 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뭔가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박 장관은 해당 검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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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업자 수입차 제공 의혹’ 박영수 특검 사의
    • 입력 2021-07-07 19:15:58
    • 수정2021-07-07 19: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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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고가의 수입차를 제공받은 의혹이 불거진 박영수 특별검사가 사의를 밝혔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 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현직 검사에 대해 진상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수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고급 수입차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지 사흘 만입니다.

김 씨는 현직 검사와 경찰,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특검은 입장문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상황에서 특별검사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퇴직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특검은 특히, 김 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 모 부장검사를 언급하며,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소개해준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과 함께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도 함께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 국정농단 사건의 남은 공소유지를 담당할 새 특검팀이 꾸려질 전망입니다.

앞서 박 특검은 수입차 제공 의혹에 대해, 며칠 빌린 뒤 반납했고 대여비도 줬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 씨가 2017년 특별사면된 것에 대해, 당시 사면에 문제가 없었다고 장담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직 검사가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데 대해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현직 검사가 연루가 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뭔가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박 장관은 해당 검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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