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입대한 50여 명 집단 확진…‘잠복기·무증상 전파’ 추정

입력 2021.07.07 (21:10) 수정 2021.07.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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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이외 지역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과 대전도 내일(8일)부터 일주일동안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오늘(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52명, 대전충남에선 83명 신규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충남은 육군 논산훈련소 훈련병 53명이 감염됐는데 처음 확진된 훈련병은 지난달 2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증상이 없거나 잠복기인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깁니다.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된 훈련병들은 3주 전인 지난달 14일 입대했습니다.

입소 다음날 1차 PCR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었고, 일주일 뒤 2차 PCR 검사를 받았을 때도 음성이었습니다.

이들 중 1명이 입소 21일만인 이달 5일 의심 증상을 호소했고 다음날 확진됐습니다.

동선이 겹친 400여 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고 오늘 오후 5시까지 모두 52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른 중대 훈련병 1명도 격리 중 가족의 확진 통보를 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 명이 확진된 후 단일 부대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육군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입소 후 2주차까지는 생활관 단위로 격리한 채 방송을 통한 실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 확진된 훈련병의 경우 2차 검사 후 2주까지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입소 3주차부터는 사격과 각개전투처럼 비말 확산이 쉬운 야외 훈련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무증상으로 긴 잠복기 안에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군은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인지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부대원들의 이동을 통제한 상태이고요.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논산훈련소 외에 공군 병사와 군무원, 카투사 등 3명이 확진돼 군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천 8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5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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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전 입대한 50여 명 집단 확진…‘잠복기·무증상 전파’ 추정
    • 입력 2021-07-07 21:10:57
    • 수정2021-07-07 22:18:22
    뉴스 9
[앵커]

수도권 이외 지역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과 대전도 내일(8일)부터 일주일동안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오늘(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52명, 대전충남에선 83명 신규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충남은 육군 논산훈련소 훈련병 53명이 감염됐는데 처음 확진된 훈련병은 지난달 2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증상이 없거나 잠복기인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깁니다.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된 훈련병들은 3주 전인 지난달 14일 입대했습니다.

입소 다음날 1차 PCR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었고, 일주일 뒤 2차 PCR 검사를 받았을 때도 음성이었습니다.

이들 중 1명이 입소 21일만인 이달 5일 의심 증상을 호소했고 다음날 확진됐습니다.

동선이 겹친 400여 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고 오늘 오후 5시까지 모두 52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른 중대 훈련병 1명도 격리 중 가족의 확진 통보를 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 명이 확진된 후 단일 부대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육군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입소 후 2주차까지는 생활관 단위로 격리한 채 방송을 통한 실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 확진된 훈련병의 경우 2차 검사 후 2주까지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입소 3주차부터는 사격과 각개전투처럼 비말 확산이 쉬운 야외 훈련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무증상으로 긴 잠복기 안에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군은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인지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부대원들의 이동을 통제한 상태이고요.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논산훈련소 외에 공군 병사와 군무원, 카투사 등 3명이 확진돼 군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천 8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5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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