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노선 중복’에 ‘예산 증가’ 우려…산 넘어 산
입력 2021.07.07 (21:38)
수정 2021.07.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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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고 끝에 청주시가 트램을 도입하게 되더라도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습니다.
바로, 시내버스와의 노선 중복 문제인데요.
해마다 수백억 원이 드는 예산 문제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주요 도로는 상당공원을 중심으로 알파벳 T자 형태로 뻗어 있습니다.
청주 시내버스 450여 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노선을 운행합니다.
승객이 많아 수익이 보장되섭니다.
청주시는 같은 이유로 이 노선에 트램을 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이 구간 시내버스 노선이 일부 변경 조정됩니다.
[이재철/청주시 버스정책팀장 : "트램 등 신교통수단은 간선 도로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시내버스는 보조 간선 도로나 그 이하 집산 도로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올해, 버스업체 6곳의 적자를 세금으로 충당하는 준공영제를 시행했습니다.
올 해 보조금만 545억 원.
버스의 주요 수익 노선에 트램이 도입되면, 이 노선에서 제외된 버스의 적자를 추가로 보전해야 합니다.
대중교통 수요가 충분히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버스 적자에 트램 운영비도 늘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버스와 중복 노선이 생길 수밖에 없고, (버스 승객 감소로) 마을 버스처럼 운영한다고 해도, 결국은 비용의 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잖아요."]
청주시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19.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전문가들은 트램 등 새 교통수단 논의 못지 않게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수요 확충을 위한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용일/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 : "대중교통 사회간접자본의 공급이 (대중교통) 수요를 무조건 창출할 것이란 막연한 기대,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트램 도입이 시내버스 수요 감소와 더 큰 예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각고 끝에 청주시가 트램을 도입하게 되더라도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습니다.
바로, 시내버스와의 노선 중복 문제인데요.
해마다 수백억 원이 드는 예산 문제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주요 도로는 상당공원을 중심으로 알파벳 T자 형태로 뻗어 있습니다.
청주 시내버스 450여 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노선을 운행합니다.
승객이 많아 수익이 보장되섭니다.
청주시는 같은 이유로 이 노선에 트램을 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이 구간 시내버스 노선이 일부 변경 조정됩니다.
[이재철/청주시 버스정책팀장 : "트램 등 신교통수단은 간선 도로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시내버스는 보조 간선 도로나 그 이하 집산 도로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올해, 버스업체 6곳의 적자를 세금으로 충당하는 준공영제를 시행했습니다.
올 해 보조금만 545억 원.
버스의 주요 수익 노선에 트램이 도입되면, 이 노선에서 제외된 버스의 적자를 추가로 보전해야 합니다.
대중교통 수요가 충분히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버스 적자에 트램 운영비도 늘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버스와 중복 노선이 생길 수밖에 없고, (버스 승객 감소로) 마을 버스처럼 운영한다고 해도, 결국은 비용의 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잖아요."]
청주시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19.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전문가들은 트램 등 새 교통수단 논의 못지 않게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수요 확충을 위한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용일/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 : "대중교통 사회간접자본의 공급이 (대중교통) 수요를 무조건 창출할 것이란 막연한 기대,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트램 도입이 시내버스 수요 감소와 더 큰 예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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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07 22:10:37
[앵커]
각고 끝에 청주시가 트램을 도입하게 되더라도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습니다.
바로, 시내버스와의 노선 중복 문제인데요.
해마다 수백억 원이 드는 예산 문제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주요 도로는 상당공원을 중심으로 알파벳 T자 형태로 뻗어 있습니다.
청주 시내버스 450여 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노선을 운행합니다.
승객이 많아 수익이 보장되섭니다.
청주시는 같은 이유로 이 노선에 트램을 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이 구간 시내버스 노선이 일부 변경 조정됩니다.
[이재철/청주시 버스정책팀장 : "트램 등 신교통수단은 간선 도로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시내버스는 보조 간선 도로나 그 이하 집산 도로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올해, 버스업체 6곳의 적자를 세금으로 충당하는 준공영제를 시행했습니다.
올 해 보조금만 545억 원.
버스의 주요 수익 노선에 트램이 도입되면, 이 노선에서 제외된 버스의 적자를 추가로 보전해야 합니다.
대중교통 수요가 충분히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버스 적자에 트램 운영비도 늘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버스와 중복 노선이 생길 수밖에 없고, (버스 승객 감소로) 마을 버스처럼 운영한다고 해도, 결국은 비용의 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잖아요."]
청주시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19.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전문가들은 트램 등 새 교통수단 논의 못지 않게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수요 확충을 위한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용일/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 : "대중교통 사회간접자본의 공급이 (대중교통) 수요를 무조건 창출할 것이란 막연한 기대,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트램 도입이 시내버스 수요 감소와 더 큰 예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각고 끝에 청주시가 트램을 도입하게 되더라도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습니다.
바로, 시내버스와의 노선 중복 문제인데요.
해마다 수백억 원이 드는 예산 문제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주요 도로는 상당공원을 중심으로 알파벳 T자 형태로 뻗어 있습니다.
청주 시내버스 450여 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노선을 운행합니다.
승객이 많아 수익이 보장되섭니다.
청주시는 같은 이유로 이 노선에 트램을 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이 구간 시내버스 노선이 일부 변경 조정됩니다.
[이재철/청주시 버스정책팀장 : "트램 등 신교통수단은 간선 도로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시내버스는 보조 간선 도로나 그 이하 집산 도로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올해, 버스업체 6곳의 적자를 세금으로 충당하는 준공영제를 시행했습니다.
올 해 보조금만 545억 원.
버스의 주요 수익 노선에 트램이 도입되면, 이 노선에서 제외된 버스의 적자를 추가로 보전해야 합니다.
대중교통 수요가 충분히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버스 적자에 트램 운영비도 늘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버스와 중복 노선이 생길 수밖에 없고, (버스 승객 감소로) 마을 버스처럼 운영한다고 해도, 결국은 비용의 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잖아요."]
청주시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19.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전문가들은 트램 등 새 교통수단 논의 못지 않게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수요 확충을 위한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용일/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 : "대중교통 사회간접자본의 공급이 (대중교통) 수요를 무조건 창출할 것이란 막연한 기대,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트램 도입이 시내버스 수요 감소와 더 큰 예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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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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