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전남·경남’ 집중…산사태 위험 최고조

입력 2021.07.08 (09:09) 수정 2021.07.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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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시작된지 닷새만에 전남과 경남지역엔 6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연일 쏟아지던 장맛비는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산사태 위험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아침이 되면서 비구름의 세력은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에 남아있던 호우주의보까지 오전 7시에 모두 해제됐는데요.

장마전선에 남아있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전까지는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후에는 장맛비가 대부분 잦아들겠지만 남해안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앞으로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에 최고 120mm가 넘겠고요.

경북과 제주 해안에 30에서 80mm가량입니다.

장마철 들어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산사태는 오히려 지금처럼 비가 그치는 시점에 발생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연일 비가 내렸는데 지금까지 얼마나 왔나요?

[기자]

네, 올 장마는 39년만에 가장 늦은, 지난 3일 시작됐습니다.

어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삼각봉을 최고로, 전남 장흥과 해남 지역에서 600m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고성과 남해 등 경남지역에도 500mm안팎의 큰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난 닷새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비가 내렸는데요.

연속해서 내린 비가 200mm만 넘어도 산사태 위험이 급증합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전남과 경남지역은 1년 강수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큰 비가 내린 만큼 산사태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장마 초반부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과 광양, 장흥에선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또 800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이번 장마로 발생한 실제 피해 모습입니다.

하천과 지하도, 저지대에서는 빗물이 급류로 불어날 수 있고요.

하수구나 배수구에선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공사장이나 비탈면의 붕괴, 그리고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가 완전히 그칠 때까지 이같은 위험지역엔 접근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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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맛비 ‘전남·경남’ 집중…산사태 위험 최고조
    • 입력 2021-07-08 09:09:38
    • 수정2021-07-08 0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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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시작된지 닷새만에 전남과 경남지역엔 6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연일 쏟아지던 장맛비는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산사태 위험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아침이 되면서 비구름의 세력은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에 남아있던 호우주의보까지 오전 7시에 모두 해제됐는데요.

장마전선에 남아있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전까지는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후에는 장맛비가 대부분 잦아들겠지만 남해안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앞으로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에 최고 120mm가 넘겠고요.

경북과 제주 해안에 30에서 80mm가량입니다.

장마철 들어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산사태는 오히려 지금처럼 비가 그치는 시점에 발생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연일 비가 내렸는데 지금까지 얼마나 왔나요?

[기자]

네, 올 장마는 39년만에 가장 늦은, 지난 3일 시작됐습니다.

어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삼각봉을 최고로, 전남 장흥과 해남 지역에서 600m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고성과 남해 등 경남지역에도 500mm안팎의 큰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난 닷새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비가 내렸는데요.

연속해서 내린 비가 200mm만 넘어도 산사태 위험이 급증합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전남과 경남지역은 1년 강수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큰 비가 내린 만큼 산사태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장마 초반부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과 광양, 장흥에선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또 800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이번 장마로 발생한 실제 피해 모습입니다.

하천과 지하도, 저지대에서는 빗물이 급류로 불어날 수 있고요.

하수구나 배수구에선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공사장이나 비탈면의 붕괴, 그리고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가 완전히 그칠 때까지 이같은 위험지역엔 접근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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