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첫 주민공청회 열려

입력 2021.07.08 (19:20) 수정 2021.07.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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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사업에 대해 오늘(8일) 처음으로 주민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이전 대상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춘천하수종말처리장 이전 후보지입니다.

민간사업자는 하루처리능력 169,000톤 규모로 처리장을 새로 짓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최소화하고 상부에는 체육공원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제안서를 검토한 공공투자관리센터(KDI)는 처리능력을 157,000톤으로 줄이고 민간투자사의 수익률을 3.3%에서 2.79%로 낮추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전 대상지 주민 일부는 혐오시설 이전후보지로 거론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유동열/춘천시 송암동 : "관광유치가 아니라 춘천을 망가트리는 것으로 생각해요."]

악취와 재산권 피해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습니다.

[춘천시 칠전동 주민 : "저것 와서 사겠냐고요. 200만원 얘기했다가 180만원 얘기 했는데 누가 사겠냐고."]

[이원찬/춘천시 하수시설과장 : "실시설계까지 과정이 시간이 남아있고요. 매입을 또는 다른 방향의 보상책을 할 것이냐는 그때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민간투자방식이라 시민 부담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민간투자방식이 공공기관 직접투자보다 사업비가 1.55% 저렴한 것으로 나왔다고 춘천시는 설명했습니다.

[이원찬/춘천시 하수시설과장 : "결국은 재정사업으로 하는 것보다 민자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결론이 나서 지금 공청회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춘천시가 올해 10월 민간투자방식의 제안공고를 내고 내년 2월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면 이전부지가 최종 결정됩니다.

새 하수종말처리장은 2023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6년 말 준공됩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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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첫 주민공청회 열려
    • 입력 2021-07-08 19:20:34
    • 수정2021-07-08 20:23:40
    뉴스7(춘천)
[앵커]

춘천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사업에 대해 오늘(8일) 처음으로 주민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이전 대상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춘천하수종말처리장 이전 후보지입니다.

민간사업자는 하루처리능력 169,000톤 규모로 처리장을 새로 짓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최소화하고 상부에는 체육공원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제안서를 검토한 공공투자관리센터(KDI)는 처리능력을 157,000톤으로 줄이고 민간투자사의 수익률을 3.3%에서 2.79%로 낮추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전 대상지 주민 일부는 혐오시설 이전후보지로 거론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유동열/춘천시 송암동 : "관광유치가 아니라 춘천을 망가트리는 것으로 생각해요."]

악취와 재산권 피해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습니다.

[춘천시 칠전동 주민 : "저것 와서 사겠냐고요. 200만원 얘기했다가 180만원 얘기 했는데 누가 사겠냐고."]

[이원찬/춘천시 하수시설과장 : "실시설계까지 과정이 시간이 남아있고요. 매입을 또는 다른 방향의 보상책을 할 것이냐는 그때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민간투자방식이라 시민 부담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민간투자방식이 공공기관 직접투자보다 사업비가 1.55% 저렴한 것으로 나왔다고 춘천시는 설명했습니다.

[이원찬/춘천시 하수시설과장 : "결국은 재정사업으로 하는 것보다 민자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결론이 나서 지금 공청회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춘천시가 올해 10월 민간투자방식의 제안공고를 내고 내년 2월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면 이전부지가 최종 결정됩니다.

새 하수종말처리장은 2023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6년 말 준공됩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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