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바흐 방일 날 ‘긴급사태’ 선언…‘무관중 올림픽’ 유력

입력 2021.07.08 (21:24) 수정 2021.07.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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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도쿄올림픽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일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코로나 상황이 나빠지면서 도쿄 지역에 네 번째 긴급 사태 선포가 결정됐군요...

[기자]

네, 일본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했습니다.

코로나19 변이 감염 확산에 결국 손을 든 셈인데요.

먼저 스가 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해제) 3주 만에 다시 긴급사태를 선언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여러 부담을 드려 매우 죄송합니다."]

도쿄에선 오늘도 89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목요일보다 2백 명 넘게 늘었는데, 19일 연속 증가세입니다.

긴급사태 시한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인데요.

결국 도쿄올림픽 기간 전체를 포함하게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올림픽을 밀어붙였던 또 한 명의 주역,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늘(8일) 일본을 방문했는데요.

도쿄 도심에선 바흐 위원장 방일 반대, 도쿄올림픽 반대 시위가 또 열렸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경기장에 관중을 입장시키겠다는 계획인데, 긴급사태가 발효되도 이 계획 변함 없을까요?

[기자]

네,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들이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계획이었는데요.

이 역시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바흐 위원장 등이 참여한 올림픽 관련 '5자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회의에서 올림픽 '무관중 개최'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입니다.

이럴 경우 일본 입장에선 거의 1조 원에 달하는 입장권 수입이 사라지게 되고요.

텅 빈 경기장에 IOC 등 대회 관계자만 들일 경우 '특혜 관람' 논란까지 일 수 있습니다.

일본 전역을 돌았던 올림픽 성화는 내일(9일) 도쿄에 도착하는데요.

시내 도로를 달리는 봉송 행사는 전면 취소됐고, 관중 없이 주자들끼리 성화를 주고받는 행사만 실시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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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바흐 방일 날 ‘긴급사태’ 선언…‘무관중 올림픽’ 유력
    • 입력 2021-07-08 21:24:29
    • 수정2021-07-08 2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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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도쿄올림픽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일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코로나 상황이 나빠지면서 도쿄 지역에 네 번째 긴급 사태 선포가 결정됐군요...

[기자]

네, 일본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했습니다.

코로나19 변이 감염 확산에 결국 손을 든 셈인데요.

먼저 스가 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해제) 3주 만에 다시 긴급사태를 선언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여러 부담을 드려 매우 죄송합니다."]

도쿄에선 오늘도 89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목요일보다 2백 명 넘게 늘었는데, 19일 연속 증가세입니다.

긴급사태 시한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인데요.

결국 도쿄올림픽 기간 전체를 포함하게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올림픽을 밀어붙였던 또 한 명의 주역,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늘(8일) 일본을 방문했는데요.

도쿄 도심에선 바흐 위원장 방일 반대, 도쿄올림픽 반대 시위가 또 열렸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경기장에 관중을 입장시키겠다는 계획인데, 긴급사태가 발효되도 이 계획 변함 없을까요?

[기자]

네,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들이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계획이었는데요.

이 역시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바흐 위원장 등이 참여한 올림픽 관련 '5자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회의에서 올림픽 '무관중 개최'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입니다.

이럴 경우 일본 입장에선 거의 1조 원에 달하는 입장권 수입이 사라지게 되고요.

텅 빈 경기장에 IOC 등 대회 관계자만 들일 경우 '특혜 관람' 논란까지 일 수 있습니다.

일본 전역을 돌았던 올림픽 성화는 내일(9일) 도쿄에 도착하는데요.

시내 도로를 달리는 봉송 행사는 전면 취소됐고, 관중 없이 주자들끼리 성화를 주고받는 행사만 실시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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