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유흥주점 집단 감염 속출…관광업계도 ‘긴장’

입력 2021.07.08 (21:44) 수정 2021.07.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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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사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흥주점발 집단감염 여파가 지역사회까지 파고들면서, 제주도는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한창 뛰어놀 시간, 학교 운동장이 썰렁합니다.

이 학교 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1명이 확진되면서, 유치원을 비롯해 학교 전체가 원격수업에 들어간 겁니다.

인근 중학교 3학년생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직원 20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모든 학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서귀포시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2차 감염까지 발생하며,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시 또 다른 유흥주점에서도 현재까지 확진자 9명이 나왔는데 진단 검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유흥업소 집단 감염 여파가 학교 등지까지 미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이달 발생한 확진자는 70명.

일주일간 하루 평균 9명꼴입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1 미만에서, 방역 완화 일주일 만에 2를 넘어, 3차 대유행이던 지난해 12월 수준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장마철에 전국적인 4차 대유행까지 겹치며, 호황을 보이던 제주지역 호텔에는 예약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렌터카 예약률도 최근 70%대로 떨어지는 등,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급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호텔에서는 크게 두드러지는 동향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금 더 면밀하게 상황을,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제주도는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태봉/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집단 감염 등) 우리 통제 범위 내에서 발생 되는 사례가 일정 수 이상 되면, 강한 2단계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도민 사회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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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도 유흥주점 집단 감염 속출…관광업계도 ‘긴장’
    • 입력 2021-07-08 21:44:04
    • 수정2021-07-08 21:59:23
    뉴스9(제주)
[앵커]

제주에서 사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흥주점발 집단감염 여파가 지역사회까지 파고들면서, 제주도는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한창 뛰어놀 시간, 학교 운동장이 썰렁합니다.

이 학교 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1명이 확진되면서, 유치원을 비롯해 학교 전체가 원격수업에 들어간 겁니다.

인근 중학교 3학년생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직원 20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모든 학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서귀포시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2차 감염까지 발생하며,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시 또 다른 유흥주점에서도 현재까지 확진자 9명이 나왔는데 진단 검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유흥업소 집단 감염 여파가 학교 등지까지 미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이달 발생한 확진자는 70명.

일주일간 하루 평균 9명꼴입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1 미만에서, 방역 완화 일주일 만에 2를 넘어, 3차 대유행이던 지난해 12월 수준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장마철에 전국적인 4차 대유행까지 겹치며, 호황을 보이던 제주지역 호텔에는 예약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렌터카 예약률도 최근 70%대로 떨어지는 등,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급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호텔에서는 크게 두드러지는 동향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금 더 면밀하게 상황을,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제주도는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태봉/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집단 감염 등) 우리 통제 범위 내에서 발생 되는 사례가 일정 수 이상 되면, 강한 2단계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도민 사회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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