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18시 이후 2인 모임만·식당 10시까지”

입력 2021.07.09 (12:02) 수정 2021.07.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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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만에 1,300명이 넘는 최다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정부가 오늘(9일) 수도권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 동안 시행될 예정입니다.

저녁 6시 이후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16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12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 동안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거리두기 4단계는 대유행·외출금지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명까지,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됩니다.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행사와 집회는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됩니다.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는 시차 출퇴근제나 재택근무 30%가 권고됩니다.

이번 조치에는 개편 거리두기 4단계에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됐습니다.

클럽과 감성주점 뿐 아니라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가 유지됩니다.

또 예방접종자를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해 주는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돼 접종자도 인원에 포함됩니다.

김부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오늘 회의에서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방역의 최대 위기 상황"이라며 격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수도권의 국민들께 다시 한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손실보상법에 따라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현장 준비 시간을 감안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행되지만, 사적 모임은 오늘부터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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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18시 이후 2인 모임만·식당 10시까지”
    • 입력 2021-07-09 12:02:48
    • 수정2021-07-09 13:04:05
    뉴스 12
[앵커]

하루 만에 1,300명이 넘는 최다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정부가 오늘(9일) 수도권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 동안 시행될 예정입니다.

저녁 6시 이후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16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12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 동안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거리두기 4단계는 대유행·외출금지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명까지,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됩니다.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행사와 집회는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됩니다.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는 시차 출퇴근제나 재택근무 30%가 권고됩니다.

이번 조치에는 개편 거리두기 4단계에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됐습니다.

클럽과 감성주점 뿐 아니라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가 유지됩니다.

또 예방접종자를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해 주는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돼 접종자도 인원에 포함됩니다.

김부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오늘 회의에서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방역의 최대 위기 상황"이라며 격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수도권의 국민들께 다시 한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손실보상법에 따라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현장 준비 시간을 감안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행되지만, 사적 모임은 오늘부터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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