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을에 델타 변이 대규모 확산 전망”

입력 2021.07.09 (19:24) 수정 2021.07.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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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올 가을 미국에서 크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또,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진다는 연구도 나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는 올 가을 미국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유행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 원인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지목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은 특히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다시 도입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세계 보건기구 긴급 대응팀 :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해도 백신 덕분에 퍼지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은 틀렸습니다. 전염은 거리 두기를 완화했을 때 늘어납니다."]

최근 일주일 미국에선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만 5천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잡니다.

백신 접종은 여전히 델타 변이에 대항하는 좋은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 맞는 백신의 경우 두 번 다 맞지 않으면 델타 변이를 이겨낼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우리는 승인된 백신이 델타 변이에 따른 중증질환이나 입원·사망을 예방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큰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앞으로 2~3년 동안 더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백신 접종률이 1/3에 못 미치는 지역에선 백신을 맞은 사람도 마스크를 쓸 것을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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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가을에 델타 변이 대규모 확산 전망”
    • 입력 2021-07-09 19:24:12
    • 수정2021-07-09 22: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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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올 가을 미국에서 크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또,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진다는 연구도 나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는 올 가을 미국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유행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 원인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지목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은 특히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다시 도입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세계 보건기구 긴급 대응팀 :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해도 백신 덕분에 퍼지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은 틀렸습니다. 전염은 거리 두기를 완화했을 때 늘어납니다."]

최근 일주일 미국에선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만 5천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잡니다.

백신 접종은 여전히 델타 변이에 대항하는 좋은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 맞는 백신의 경우 두 번 다 맞지 않으면 델타 변이를 이겨낼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우리는 승인된 백신이 델타 변이에 따른 중증질환이나 입원·사망을 예방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큰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앞으로 2~3년 동안 더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백신 접종률이 1/3에 못 미치는 지역에선 백신을 맞은 사람도 마스크를 쓸 것을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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