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관 등 인력 부족…넘치는 검사량에 과부하

입력 2021.07.09 (21:19) 수정 2021.07.09 (21: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에선 어제(8일) 하루만 코로나 검사 건수가 6만 6천 건을 넘었습니다.

선별 검사소 의료진이나 역학조사 인력 등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입니다.

인근 현대백화점에서 방문자를 포함해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강남구에선 어제 하루만 8,83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정효선/서울 강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주무관 : "접수된 검체만 계속 쌓여가고, 채취만 계속해서 검체는 쌓여가는데 그거 정리하는 게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까..."]

서울광장에도 5개월 만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다시 설치됐습니다.

[김영균/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총괄 : "점심시간은 별도로 주어진 시간은 없고요, 일부 보안책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소독) 시간을 이용해서 교대하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검사 인력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고, 선별검사소에 냉방장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26억원의 특별교부금도 지급했습니다.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조사 인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현재 중앙정부 지원 161명을 포함해 329명, 여기에 추가로 338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1/3 정도만 오는 12일부터 파견됩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추가 인력에 대해서도 군인이나 경찰에 대한 인력도 지금 중대본과 적극적으로 잘 협의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협의 완료돼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즉각대응반 25명을 구성해 확진자가 급증한 강남구에 12명, 마포구에 8명을 우선 지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제원/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민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학조사관 등 인력 부족…넘치는 검사량에 과부하
    • 입력 2021-07-09 21:19:18
    • 수정2021-07-09 21:28:31
    뉴스 9
[앵커]

서울에선 어제(8일) 하루만 코로나 검사 건수가 6만 6천 건을 넘었습니다.

선별 검사소 의료진이나 역학조사 인력 등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입니다.

인근 현대백화점에서 방문자를 포함해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강남구에선 어제 하루만 8,83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정효선/서울 강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주무관 : "접수된 검체만 계속 쌓여가고, 채취만 계속해서 검체는 쌓여가는데 그거 정리하는 게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까..."]

서울광장에도 5개월 만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다시 설치됐습니다.

[김영균/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총괄 : "점심시간은 별도로 주어진 시간은 없고요, 일부 보안책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소독) 시간을 이용해서 교대하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검사 인력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고, 선별검사소에 냉방장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26억원의 특별교부금도 지급했습니다.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조사 인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현재 중앙정부 지원 161명을 포함해 329명, 여기에 추가로 338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1/3 정도만 오는 12일부터 파견됩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추가 인력에 대해서도 군인이나 경찰에 대한 인력도 지금 중대본과 적극적으로 잘 협의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협의 완료돼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즉각대응반 25명을 구성해 확진자가 급증한 강남구에 12명, 마포구에 8명을 우선 지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제원/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민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