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서 미끄러진 트럭 정류장 덮쳐…3명 사상

입력 2021.07.10 (06:26) 수정 2021.07.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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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도로에서 경사로를 미끄러져 내려온 트럭이 버스 정류장을 덮쳤습니다.

트럭을 멈춰 세우려던 운전자가 트럭 아래에 깔렸는데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와 트럭을 들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병원으로 옮겨진 운전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 수십 명이 트럭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자인 50대 여성이 차량에 깔린 상황.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달려와 트럭을 들어 올립니다.

잠시 뒤, 힘을 합친 시민들이 트럭 아래 깔린 운전자를 끌어냅니다.

[지영민/목격자 : "지나가시는 분들도 다 서서 다 오셔서 다 같이 밀어주셨고요. 대략 20명 정도 다 밀어 가지고 한 분은 차에 들어가서 사이드브레이크 당기고 다 같이 도와주셔서..."]

사고는 어제 오후 1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도로에서 트럭이 밀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트럭은 내리막길을 10여 미터 가량 미끄러져 내려왔고 버스 정류장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1톤 트럭 화물칸에는 짐까지 잔뜩 실린 상황.

미끄러지는 트럭을 50대 여성 운전자가 혼자 몸으로 막아 세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트럭과 버스 정류장 사이에 낀 운전자는 시민들의 구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2명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식당 앞에 세워놓은 트럭이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제동 장치 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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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리막길서 미끄러진 트럭 정류장 덮쳐…3명 사상
    • 입력 2021-07-10 06:26:03
    • 수정2021-07-10 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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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도로에서 경사로를 미끄러져 내려온 트럭이 버스 정류장을 덮쳤습니다.

트럭을 멈춰 세우려던 운전자가 트럭 아래에 깔렸는데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와 트럭을 들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병원으로 옮겨진 운전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 수십 명이 트럭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자인 50대 여성이 차량에 깔린 상황.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달려와 트럭을 들어 올립니다.

잠시 뒤, 힘을 합친 시민들이 트럭 아래 깔린 운전자를 끌어냅니다.

[지영민/목격자 : "지나가시는 분들도 다 서서 다 오셔서 다 같이 밀어주셨고요. 대략 20명 정도 다 밀어 가지고 한 분은 차에 들어가서 사이드브레이크 당기고 다 같이 도와주셔서..."]

사고는 어제 오후 1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도로에서 트럭이 밀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트럭은 내리막길을 10여 미터 가량 미끄러져 내려왔고 버스 정류장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1톤 트럭 화물칸에는 짐까지 잔뜩 실린 상황.

미끄러지는 트럭을 50대 여성 운전자가 혼자 몸으로 막아 세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트럭과 버스 정류장 사이에 낀 운전자는 시민들의 구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2명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식당 앞에 세워놓은 트럭이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제동 장치 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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