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우려 속, 만 명 모이는 대규모 공연

입력 2021.07.10 (06:41) 수정 2021.07.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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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오늘(10일), 충북 청주에서는 전국 각지의 관객 만여 명이 몰리는 대규모 콘서트가 열립니다.

감염 확산 우려가 크지만,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트로트 콘서트를 앞두고 자치단체 방역 관계자의 공연장 일대 점검이 한창입니다.

오늘과 내일, 이곳엔 전국에서 관객 만 여명이 모일 예정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수도권에서 오는 방문객을 통해 감염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

방역 당국은 주최 측에 행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행사를 막을 근거는 없다고 말합니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는 서울과 경기도 수원에서는 다음 주부터 연이어 열릴 예정이었던 같은 행사가 잠정 연기됐습니다.

[손민우/충북 청주시 문화예술과장 : "충청북도의 방역에 대한 행정명령이 1단계입니다. 그래서 공연을 (허가)할 수밖에 없는 행정적 상황이고요."]

하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 곳곳에 공연 취소를 요구하는 비판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민 : "(다른 지역) 그분들이 청주에 오셔서 공연만 보고 간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식사를 하실 수도 있는 것이고."]

방역 당국은 공연 때 함성을 지르거나 마스크를 벗으면 즉시 퇴장시키는 등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우선 방역을 최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중이 모이는 거고, 여러 지역에서 오시기 때문에 조금 우려스러운 상황이긴 합니다."]

4차 대유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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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대유행 우려 속, 만 명 모이는 대규모 공연
    • 입력 2021-07-10 06:41:57
    • 수정2021-07-10 07: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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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오늘(10일), 충북 청주에서는 전국 각지의 관객 만여 명이 몰리는 대규모 콘서트가 열립니다.

감염 확산 우려가 크지만,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트로트 콘서트를 앞두고 자치단체 방역 관계자의 공연장 일대 점검이 한창입니다.

오늘과 내일, 이곳엔 전국에서 관객 만 여명이 모일 예정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수도권에서 오는 방문객을 통해 감염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

방역 당국은 주최 측에 행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행사를 막을 근거는 없다고 말합니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는 서울과 경기도 수원에서는 다음 주부터 연이어 열릴 예정이었던 같은 행사가 잠정 연기됐습니다.

[손민우/충북 청주시 문화예술과장 : "충청북도의 방역에 대한 행정명령이 1단계입니다. 그래서 공연을 (허가)할 수밖에 없는 행정적 상황이고요."]

하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 곳곳에 공연 취소를 요구하는 비판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민 : "(다른 지역) 그분들이 청주에 오셔서 공연만 보고 간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식사를 하실 수도 있는 것이고."]

방역 당국은 공연 때 함성을 지르거나 마스크를 벗으면 즉시 퇴장시키는 등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우선 방역을 최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중이 모이는 거고, 여러 지역에서 오시기 때문에 조금 우려스러운 상황이긴 합니다."]

4차 대유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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