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직개편, 혁신의 주축 될까? 부서 벽에 막힐까?

입력 2021.07.12 (07:53) 수정 2021.07.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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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형준 부산시장의 첫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디지털경제혁신실과 도시균형발전실의 신설인데요.

두 실의 직원만 9백 명이 넘는 그야말로 부산시정의 양대 축입니다.

부산 혁신의 주축이 될지, 몸집만 키운 채 부서 이기주의의 벽에 막힐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은 기존 일자리경제실을 확대 개편했습니다.

청년산학창업국을 신설해 산하에 두는 등 3개 국과 20개 과가 있어 직원만 480여 명에 달합니다.

부산시 역대 조직 가운데 직원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와 빅데이터통계과, 금융블록체인과, 첨단의료산업과 등을 배치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부산 경제 체질을 바꾸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준승/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 "AI(인공지능)나 블록체인 이런 4차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해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고…."]

도시균형발전실은 경제 혁신을 위한 도시의 공간적 기반을 만드는 게 주요 업무입니다.

처음으로 토목직의 도시계획국과 건축직의 건축주택국, 행정직의 교통국 등 430여명의 직원이 하나의 실에 모여 종합도시계획을 짜게 했습니다.

특히 박형준 시장의 주요 공약인 '15분 도시' 추진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됩니다.

[김광회/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 "출퇴근 보다는 그 지역에서 생활과 일자리가 같이 이뤄지는 공간, '15분 도시'가 돼야 도시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고, 좋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종합 행정이 가능한 대규모 조직이 출범했지만, 공무원 조직의 오랜 병폐인 부서 이기주의와 직종의 벽을 허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첫 조직개편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두 거대 신설 조직의 행보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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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2 07:53:54
    • 수정2021-07-12 09:01:27
    뉴스광장(부산)
[앵커]

박형준 부산시장의 첫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디지털경제혁신실과 도시균형발전실의 신설인데요.

두 실의 직원만 9백 명이 넘는 그야말로 부산시정의 양대 축입니다.

부산 혁신의 주축이 될지, 몸집만 키운 채 부서 이기주의의 벽에 막힐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은 기존 일자리경제실을 확대 개편했습니다.

청년산학창업국을 신설해 산하에 두는 등 3개 국과 20개 과가 있어 직원만 480여 명에 달합니다.

부산시 역대 조직 가운데 직원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와 빅데이터통계과, 금융블록체인과, 첨단의료산업과 등을 배치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부산 경제 체질을 바꾸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준승/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 "AI(인공지능)나 블록체인 이런 4차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해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고…."]

도시균형발전실은 경제 혁신을 위한 도시의 공간적 기반을 만드는 게 주요 업무입니다.

처음으로 토목직의 도시계획국과 건축직의 건축주택국, 행정직의 교통국 등 430여명의 직원이 하나의 실에 모여 종합도시계획을 짜게 했습니다.

특히 박형준 시장의 주요 공약인 '15분 도시' 추진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됩니다.

[김광회/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 "출퇴근 보다는 그 지역에서 생활과 일자리가 같이 이뤄지는 공간, '15분 도시'가 돼야 도시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고, 좋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종합 행정이 가능한 대규모 조직이 출범했지만, 공무원 조직의 오랜 병폐인 부서 이기주의와 직종의 벽을 허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첫 조직개편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두 거대 신설 조직의 행보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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