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주 관광 성공…스타워즈 시대 개막

입력 2021.07.12 (19:30) 수정 2021.07.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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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회사가 만든 우주선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억만장자들이 만든 다른 우주 탐사 기업들도 조만간 줄줄이 민간인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인데요.

우주 여행의 꿈이 실현되는 것인지,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간인을 태운 우주선 'VSS유니티'가 모선에서 분리됩니다.

["3, 2, 1."]

분리된 우주선은 자체 추진력으로 음속의 3배인 마하 3의 속도로, 고도 88.5킬로미터까지 올라갑니다.

탑승자는 우주 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을 만든 억만장자 71살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 그 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중력이 거의 없는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 지점에서 3~4분 동안 머무르며, 창밖으로 둥글고 푸른 지구를 감상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회장 : "별을 바라보며 꿈을 꾸는 아이였던 제가, 아름다운 우리 지구를 내려다보는 우주선에 탄 어른이 됐습니다."]

우주 관광에 새 역사를 쓴 이들은 한 시간여 만에 다시 이륙했던 미국 뉴멕시코 우주센터에 착륙했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에는 본격적인 우주 관광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우리 돈 2억 8천만 원 상당의 우주 관광 티켓도 예약 판매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회장 : "우리는 우주를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우주를 꿈꾸는 사람들을 우주 비행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버진 갤럭틱에 선수를 뺏겼지만, 우주 여행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다른 우주 탐사기업들도, 조만간 우주선을 발사합니다.

미국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만든 블루오리진은 다음 주인 오는 20일 베이조스 등 관광객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태운 우주선으로 지구 궤도 비행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우주 여행을 둘러싼 억만장자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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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우주 관광 성공…스타워즈 시대 개막
    • 입력 2021-07-12 19:30:42
    • 수정2021-07-12 22: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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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회사가 만든 우주선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억만장자들이 만든 다른 우주 탐사 기업들도 조만간 줄줄이 민간인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인데요.

우주 여행의 꿈이 실현되는 것인지,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간인을 태운 우주선 'VSS유니티'가 모선에서 분리됩니다.

["3, 2, 1."]

분리된 우주선은 자체 추진력으로 음속의 3배인 마하 3의 속도로, 고도 88.5킬로미터까지 올라갑니다.

탑승자는 우주 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을 만든 억만장자 71살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 그 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중력이 거의 없는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 지점에서 3~4분 동안 머무르며, 창밖으로 둥글고 푸른 지구를 감상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회장 : "별을 바라보며 꿈을 꾸는 아이였던 제가, 아름다운 우리 지구를 내려다보는 우주선에 탄 어른이 됐습니다."]

우주 관광에 새 역사를 쓴 이들은 한 시간여 만에 다시 이륙했던 미국 뉴멕시코 우주센터에 착륙했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에는 본격적인 우주 관광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우리 돈 2억 8천만 원 상당의 우주 관광 티켓도 예약 판매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회장 : "우리는 우주를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우주를 꿈꾸는 사람들을 우주 비행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버진 갤럭틱에 선수를 뺏겼지만, 우주 여행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다른 우주 탐사기업들도, 조만간 우주선을 발사합니다.

미국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만든 블루오리진은 다음 주인 오는 20일 베이조스 등 관광객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태운 우주선으로 지구 궤도 비행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우주 여행을 둘러싼 억만장자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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