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엄마 품서 6달 아기 구해

입력 2003.12.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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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엄마품 속에서 생후 6개월된 아기가 참사가 난 지 꼭 사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서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119구조대의 구조활동 소식과 함께 현지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 생명, 아니 생명의 흔적이라도 찾아내기 위한 구조대원들의 바쁜 손놀림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흙벽돌과 흙더미를 파헤칠 때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먼지가 입니다.
⊙인터뷰: 친척들이 걱정돼 찾아왔는데 만날 수가 없습니다.
매우 슬픕니다.
⊙기자: 아직 생존자가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은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이제 절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119구조대원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생후 6개월 된 아기와 12살 소녀의 구조소식입니다.
⊙김진태(중앙 119구조대): 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그 장소에 대원들이 들어가서 잔해물을 제거하고 사체를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이번 지진으로 3만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2만 8000구는 이미 매장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 소형난로와 담요 등을 서로 차지하려 쟁탈전을 벌입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전 재산을 잃고 눈물마른 통곡을 하는 여인들.
이들이 언제나 평상심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는지.
이란 지진 현장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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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엄마 품서 6달 아기 구해
    • 입력 2003-12-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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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엄마품 속에서 생후 6개월된 아기가 참사가 난 지 꼭 사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서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119구조대의 구조활동 소식과 함께 현지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 생명, 아니 생명의 흔적이라도 찾아내기 위한 구조대원들의 바쁜 손놀림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흙벽돌과 흙더미를 파헤칠 때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먼지가 입니다. ⊙인터뷰: 친척들이 걱정돼 찾아왔는데 만날 수가 없습니다. 매우 슬픕니다. ⊙기자: 아직 생존자가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은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이제 절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119구조대원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생후 6개월 된 아기와 12살 소녀의 구조소식입니다. ⊙김진태(중앙 119구조대): 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그 장소에 대원들이 들어가서 잔해물을 제거하고 사체를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이번 지진으로 3만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2만 8000구는 이미 매장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 소형난로와 담요 등을 서로 차지하려 쟁탈전을 벌입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전 재산을 잃고 눈물마른 통곡을 하는 여인들. 이들이 언제나 평상심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는지. 이란 지진 현장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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