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텔 대낮에 ‘와르르’…8명 사망·9명 수색 중

입력 2021.07.13 (19:41) 수정 2021.07.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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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동부 지역의 장쑤성 쑤저우에서 한 호텔 부속건물이 무너져 현재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8명이 숨졌고 9명이 실종됐는데, 일부에서는 무리한 개조 공사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하나가 철골 뼈대를 드러낸 채 주변 건물 사이 주저앉았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찾기 위해 콘크리트 더미 속을 손으로 파헤칩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한 남성은 갇힌 사람이 또 있다고 울부짖습니다.

[구조자·구조대원 : "(그쪽에 (사람이) 또 있어요. 그쪽에 또 있어요.) 같은 방향이에요?"]

어제 오후 3시 30분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호텔 부속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650명 이상이 구조에 투입됐지만 8명이 숨졌고 9명은 아직 찾고 있습니다.

2차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대원들은 굴착기를 쓰지 못하고 삽이나 절삭기,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이 호텔 책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붕괴된 건물에서는 최근까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붕괴 호텔 부근 주민 : "땅을 파고 있었어요. 지하실을 파서 지반을 망가뜨린 것이지 (호텔이) 갑자기 무너질 수는 없죠."]

지어진 지 30여 년 된 이 건물은 그동안 계속 주인이 바뀌었고, 지난해 초부터는 호텔로 사용중이었습니다.

중국 푸젠성에서는 지난해 초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불법 공사중 무너져 내려 2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나서 안전 사고 방지를 강조한 것이 불과 한 달 전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에 이어 1년여 만에 호텔 붕괴 사고가 나면서 중국은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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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호텔 대낮에 ‘와르르’…8명 사망·9명 수색 중
    • 입력 2021-07-13 19:41:30
    • 수정2021-07-13 19: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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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동부 지역의 장쑤성 쑤저우에서 한 호텔 부속건물이 무너져 현재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8명이 숨졌고 9명이 실종됐는데, 일부에서는 무리한 개조 공사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하나가 철골 뼈대를 드러낸 채 주변 건물 사이 주저앉았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찾기 위해 콘크리트 더미 속을 손으로 파헤칩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한 남성은 갇힌 사람이 또 있다고 울부짖습니다.

[구조자·구조대원 : "(그쪽에 (사람이) 또 있어요. 그쪽에 또 있어요.) 같은 방향이에요?"]

어제 오후 3시 30분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호텔 부속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650명 이상이 구조에 투입됐지만 8명이 숨졌고 9명은 아직 찾고 있습니다.

2차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대원들은 굴착기를 쓰지 못하고 삽이나 절삭기,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이 호텔 책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붕괴된 건물에서는 최근까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붕괴 호텔 부근 주민 : "땅을 파고 있었어요. 지하실을 파서 지반을 망가뜨린 것이지 (호텔이) 갑자기 무너질 수는 없죠."]

지어진 지 30여 년 된 이 건물은 그동안 계속 주인이 바뀌었고, 지난해 초부터는 호텔로 사용중이었습니다.

중국 푸젠성에서는 지난해 초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불법 공사중 무너져 내려 2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나서 안전 사고 방지를 강조한 것이 불과 한 달 전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에 이어 1년여 만에 호텔 붕괴 사고가 나면서 중국은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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