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간 조용하던 쿠바에 반정부 시위…경제 제재·코로나에 민심 폭발
입력 2021.07.14 (00:09)
수정 2021.07.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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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쿠바를 배경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이건 진짜 쿠바가 아니다' '슬픈 실상'이란 글과 함께 가난한 쿠바인들의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쿠바에선 지난 일요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관련 사진과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유! 우린 두렵지 않아!"]
공산당 독재 국가인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매우 드문 일인데다 '반혁명 범죄'로 다뤄져 왔는데요.
1994년 이후 약 27년 만에 감옥 갈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선 이유는 최악의 경제위기로 촉발된 민생고 때문입니다.
1960년대부터 미국 봉쇄로 경제난에 시달려온 쿠바는 코로나19로 국가 주요 수입원인 관광 산업이 붕괴됐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주요 수출품인 사탕수수의 작황도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외환 보유고가 바닥났다는 보도가 나왔고 생필품 부족에다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민심이 폭발하게 된 겁니다.
[곤잘레스/쿠바 반정부 시위대 : "정부가 우릴 굶어 죽게 해요. 수도 아바나가 무너지고 있어요. 우린 집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나라는 호텔 지을 돈은 있고 시민들을 굶도록 내버려 둬요."]
특히 2018년부터 보급된 인터넷은 시민들을 결속시키고 시위 조직을 가능케 했는데요.
하지만 쿠바 정권은 이를 외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디아스카넬/쿠바 대통령 : "미국 정부가 시위를 조직하려고 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반혁명적 용병 조직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은 이를 부인하며 쿠바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는데요.
쿠바계 이민자들이 많은 스페인과 멕시코, 미국 등에서도 지지시위가 벌어지고 있어서 쿠바의 혼란과 불안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진짜 쿠바가 아니다' '슬픈 실상'이란 글과 함께 가난한 쿠바인들의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쿠바에선 지난 일요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관련 사진과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유! 우린 두렵지 않아!"]
공산당 독재 국가인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매우 드문 일인데다 '반혁명 범죄'로 다뤄져 왔는데요.
1994년 이후 약 27년 만에 감옥 갈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선 이유는 최악의 경제위기로 촉발된 민생고 때문입니다.
1960년대부터 미국 봉쇄로 경제난에 시달려온 쿠바는 코로나19로 국가 주요 수입원인 관광 산업이 붕괴됐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주요 수출품인 사탕수수의 작황도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외환 보유고가 바닥났다는 보도가 나왔고 생필품 부족에다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민심이 폭발하게 된 겁니다.
[곤잘레스/쿠바 반정부 시위대 : "정부가 우릴 굶어 죽게 해요. 수도 아바나가 무너지고 있어요. 우린 집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나라는 호텔 지을 돈은 있고 시민들을 굶도록 내버려 둬요."]
특히 2018년부터 보급된 인터넷은 시민들을 결속시키고 시위 조직을 가능케 했는데요.
하지만 쿠바 정권은 이를 외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디아스카넬/쿠바 대통령 : "미국 정부가 시위를 조직하려고 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반혁명적 용병 조직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은 이를 부인하며 쿠바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는데요.
쿠바계 이민자들이 많은 스페인과 멕시코, 미국 등에서도 지지시위가 벌어지고 있어서 쿠바의 혼란과 불안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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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간 조용하던 쿠바에 반정부 시위…경제 제재·코로나에 민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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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4 00:09:30
- 수정2021-07-14 00:14:05

아름다운 쿠바를 배경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이건 진짜 쿠바가 아니다' '슬픈 실상'이란 글과 함께 가난한 쿠바인들의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쿠바에선 지난 일요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관련 사진과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유! 우린 두렵지 않아!"]
공산당 독재 국가인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매우 드문 일인데다 '반혁명 범죄'로 다뤄져 왔는데요.
1994년 이후 약 27년 만에 감옥 갈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선 이유는 최악의 경제위기로 촉발된 민생고 때문입니다.
1960년대부터 미국 봉쇄로 경제난에 시달려온 쿠바는 코로나19로 국가 주요 수입원인 관광 산업이 붕괴됐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주요 수출품인 사탕수수의 작황도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외환 보유고가 바닥났다는 보도가 나왔고 생필품 부족에다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민심이 폭발하게 된 겁니다.
[곤잘레스/쿠바 반정부 시위대 : "정부가 우릴 굶어 죽게 해요. 수도 아바나가 무너지고 있어요. 우린 집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나라는 호텔 지을 돈은 있고 시민들을 굶도록 내버려 둬요."]
특히 2018년부터 보급된 인터넷은 시민들을 결속시키고 시위 조직을 가능케 했는데요.
하지만 쿠바 정권은 이를 외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디아스카넬/쿠바 대통령 : "미국 정부가 시위를 조직하려고 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반혁명적 용병 조직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은 이를 부인하며 쿠바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는데요.
쿠바계 이민자들이 많은 스페인과 멕시코, 미국 등에서도 지지시위가 벌어지고 있어서 쿠바의 혼란과 불안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진짜 쿠바가 아니다' '슬픈 실상'이란 글과 함께 가난한 쿠바인들의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쿠바에선 지난 일요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관련 사진과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유! 우린 두렵지 않아!"]
공산당 독재 국가인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매우 드문 일인데다 '반혁명 범죄'로 다뤄져 왔는데요.
1994년 이후 약 27년 만에 감옥 갈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선 이유는 최악의 경제위기로 촉발된 민생고 때문입니다.
1960년대부터 미국 봉쇄로 경제난에 시달려온 쿠바는 코로나19로 국가 주요 수입원인 관광 산업이 붕괴됐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주요 수출품인 사탕수수의 작황도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외환 보유고가 바닥났다는 보도가 나왔고 생필품 부족에다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민심이 폭발하게 된 겁니다.
[곤잘레스/쿠바 반정부 시위대 : "정부가 우릴 굶어 죽게 해요. 수도 아바나가 무너지고 있어요. 우린 집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나라는 호텔 지을 돈은 있고 시민들을 굶도록 내버려 둬요."]
특히 2018년부터 보급된 인터넷은 시민들을 결속시키고 시위 조직을 가능케 했는데요.
하지만 쿠바 정권은 이를 외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디아스카넬/쿠바 대통령 : "미국 정부가 시위를 조직하려고 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반혁명적 용병 조직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은 이를 부인하며 쿠바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는데요.
쿠바계 이민자들이 많은 스페인과 멕시코, 미국 등에서도 지지시위가 벌어지고 있어서 쿠바의 혼란과 불안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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