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났네!…백두산호랑이·한국늑대 등 한꺼번에 7마리 출산

입력 2021.07.14 (21:57) 수정 2021.07.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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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동물원이 최근 연이어 경사를 맞았습니다.

백두산 호랑이와 토종 한국 늑대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연이어 새끼를 낳았는데요.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동물들, 만나 보시죠.

조정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갓 50일 된 새끼 호랑이 '미령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장난치기 바쁩니다.

지난 5월, 2년 만에 태어난 멸종위기종 백두산 호랑이입니다.

초산인 어미에게서 어렵게 태어난 '미령이'는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 덕에 몸무게가 1.2kg에서 두 달여 만에 7kg를 넘었습니다.

[문진호/대전오월드 사육사 : "어미가 초산인 경우엔 잘 돌보질 못해요. 모성애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저희들이 인공포육을 시작했고..."]

'미령이'보다 한 달 앞서 태어난 오빠 사자 '한강이'와 낙타 '룰라'도 영양 만점인 고기와 분유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이슬아/대전시 봉명동 : "애기가 동물을 보고 싶어 해서 와봤는데 우연치 않게 아기동물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강하게 태어난 토종 한국 늑대 4마리.

이번엔 사육사가 기르지 않고 성체 늑대들 사이에서 자라게 하는 '자연포육'을 택했습니다.

[이관종/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 : "(자연포육으로) 어미한테서 길러졌던 늑대의 습성을 그대로 받는 거죠 새끼들이."]

축복을 받으며 태어나 동물원의 새로운 가족이 된 새끼 동물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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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났네!…백두산호랑이·한국늑대 등 한꺼번에 7마리 출산
    • 입력 2021-07-14 21:57:26
    • 수정2021-07-14 22:08:06
    뉴스 9
[앵커]

대전의 한 동물원이 최근 연이어 경사를 맞았습니다.

백두산 호랑이와 토종 한국 늑대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연이어 새끼를 낳았는데요.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동물들, 만나 보시죠.

조정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갓 50일 된 새끼 호랑이 '미령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장난치기 바쁩니다.

지난 5월, 2년 만에 태어난 멸종위기종 백두산 호랑이입니다.

초산인 어미에게서 어렵게 태어난 '미령이'는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 덕에 몸무게가 1.2kg에서 두 달여 만에 7kg를 넘었습니다.

[문진호/대전오월드 사육사 : "어미가 초산인 경우엔 잘 돌보질 못해요. 모성애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저희들이 인공포육을 시작했고..."]

'미령이'보다 한 달 앞서 태어난 오빠 사자 '한강이'와 낙타 '룰라'도 영양 만점인 고기와 분유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이슬아/대전시 봉명동 : "애기가 동물을 보고 싶어 해서 와봤는데 우연치 않게 아기동물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강하게 태어난 토종 한국 늑대 4마리.

이번엔 사육사가 기르지 않고 성체 늑대들 사이에서 자라게 하는 '자연포육'을 택했습니다.

[이관종/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 : "(자연포육으로) 어미한테서 길러졌던 늑대의 습성을 그대로 받는 거죠 새끼들이."]

축복을 받으며 태어나 동물원의 새로운 가족이 된 새끼 동물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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