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대목보단 방역 우선”

입력 2021.07.15 (19:07) 수정 2021.07.16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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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오늘(15일)부터 강원도 내 모든 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받습니다.

이에 더해 강릉시는 이번 주말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9일부터 일주일간 강릉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모두 50명에 육박합니다.

이 가운데 6일은 매일 4명 이상이 신규 확진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결국 강릉시가 이달 17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은 지난달과 같이 4명까지로 제한되고 식당과 커피숍 등은 밤 10시 이후 매장 영업이 금지됩니다.

강릉시는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달 들어 모임 규모가 확대되면서 감염 확산이 급증했고, 역학조사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확진자가 대규모로 만약 풍선효과 때문에 하루에 10명 이상씩 발생을 하면, (역학조사가 확진자) 동선을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사회 전체에…."]

지난달과 같은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지만, 휴가철 대목을 기대한 지역 상권은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그럼에도, 더 악화 되면 수도권과 같은 4단계까지로 더 격상할 수 있다는 분석에 방역 강화의 필요성이 인정됐습니다.

[최종봉/강릉시번영회장 : "자영업을 하시고 사업하는 분들에게 상당히 죄스럽고 하지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분명히 (격상을) 해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강릉시는 앞으로 2주 동안 수도권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단계 재조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잦아지고, 수도권 등 다른 지역민과 접촉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른 시군들도 격상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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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대목보단 방역 우선”
    • 입력 2021-07-15 19:07:33
    • 수정2021-07-16 04:24:49
    뉴스7(춘천)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오늘(15일)부터 강원도 내 모든 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받습니다.

이에 더해 강릉시는 이번 주말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9일부터 일주일간 강릉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모두 50명에 육박합니다.

이 가운데 6일은 매일 4명 이상이 신규 확진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결국 강릉시가 이달 17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은 지난달과 같이 4명까지로 제한되고 식당과 커피숍 등은 밤 10시 이후 매장 영업이 금지됩니다.

강릉시는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달 들어 모임 규모가 확대되면서 감염 확산이 급증했고, 역학조사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확진자가 대규모로 만약 풍선효과 때문에 하루에 10명 이상씩 발생을 하면, (역학조사가 확진자) 동선을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사회 전체에…."]

지난달과 같은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지만, 휴가철 대목을 기대한 지역 상권은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그럼에도, 더 악화 되면 수도권과 같은 4단계까지로 더 격상할 수 있다는 분석에 방역 강화의 필요성이 인정됐습니다.

[최종봉/강릉시번영회장 : "자영업을 하시고 사업하는 분들에게 상당히 죄스럽고 하지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분명히 (격상을) 해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강릉시는 앞으로 2주 동안 수도권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단계 재조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잦아지고, 수도권 등 다른 지역민과 접촉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른 시군들도 격상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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