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충주 라이트월드 철거 대립…항의 농성에 시청 봉쇄

입력 2021.07.15 (19:29) 수정 2021.07.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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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주 라이트월드의 시설 철거를 둘러싼 갈등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영업을 할 수 없게 한 충주시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까지 나왔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시청 문을 걸어 잠그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시청 현관 앞을 공무원 100여 명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라이트월드 투자자 10여 명이 시설 철거에 반대해 강경 집회를 예고하자, 시청사에 들어갈 수 없도록 직원들이 몸으로 막아선 겁니다.

민원인 출입은 제한적으로 허용됐지만, 물리적 충돌이 반복되면서 사실상 충주시청은 오늘 하루 봉쇄됐습니다.

투자자들은 충주시의 실정으로 라이트월드 사업이 실패했다면서 투자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충주시가 공동 사업 개념으로 투자 유치를 했던 입장을 번복했다면서 시가 '투자 사기'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라이트월드 투자자 : "무조건 사업자 등록을 내주고 무조건 라이트월드 이름으로 하면 상관없다고 얘기를 하고선, 다 압류를 잡고 최저 생계비도 주지 않습니다."]

충주시는 투자 실패의 책임을 시에 떠넘기는 억지라고 맞섰습니다.

사용료 체납과 상업시설 재입대 등 불법을 지속해 사업 허가를 취소했고, 시설 철거도 예정대로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현섭/충주시 관광개발 1팀장 : "일부 보상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알려드려서 이 사태를 조금씩이나마 해결해나가고자 합니다."]

세 차례 행정재판에서 모두 충주시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결론을 받아들고도 수용하지 않는 투자자와 야심 차게 유치했던 대표 관광사업을 잡음 끝에 3년 만에 접은 충주시.

소모적인 갈등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라이트월드 철거를 둘러싸고,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데요.

하루빨리 합의점을 찾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보조금 횡령 의혹이 불거진 음성군의 한 민간위탁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이번에는 2차 가해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은 오늘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업체 대표 A 씨가 비리 의혹을 고발한 내부 고발자들에게 부당한 업무 지시를 하는 등, 2차 가해가 심각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들은 음성군에 즉각적인 계약 해지와 A 씨의 출근 정지 등 분리 조치를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고, 계속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한 노동자가 어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음성군은 직접 고용 전환을 위한 관련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내일부터 음성군 관계자를 업체에 상주시키는 등 지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공익 신고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잘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대표적인 돌발해충이죠.

매미나방을 퇴치하기 위해 단양군이 친환경 방제에 나섭니다.

단양군은 매미나방의 활동기를 맞아 친환경 방식의 덫 1,200여 개를 마을 정자나 나무 등에 설치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덫은 매미나방 암컷의 페로몬 물질을 이용해 수컷을 유인하고, 포획하는 장치입니다.

지난해 매미나방으로 인한 충북 지역 산림 피해는 726만㎡로 집계됐는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542만㎡가 산림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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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충주 라이트월드 철거 대립…항의 농성에 시청 봉쇄
    • 입력 2021-07-15 19:29:41
    • 수정2021-07-15 19:46:02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주 라이트월드의 시설 철거를 둘러싼 갈등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영업을 할 수 없게 한 충주시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까지 나왔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시청 문을 걸어 잠그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시청 현관 앞을 공무원 100여 명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라이트월드 투자자 10여 명이 시설 철거에 반대해 강경 집회를 예고하자, 시청사에 들어갈 수 없도록 직원들이 몸으로 막아선 겁니다.

민원인 출입은 제한적으로 허용됐지만, 물리적 충돌이 반복되면서 사실상 충주시청은 오늘 하루 봉쇄됐습니다.

투자자들은 충주시의 실정으로 라이트월드 사업이 실패했다면서 투자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충주시가 공동 사업 개념으로 투자 유치를 했던 입장을 번복했다면서 시가 '투자 사기'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라이트월드 투자자 : "무조건 사업자 등록을 내주고 무조건 라이트월드 이름으로 하면 상관없다고 얘기를 하고선, 다 압류를 잡고 최저 생계비도 주지 않습니다."]

충주시는 투자 실패의 책임을 시에 떠넘기는 억지라고 맞섰습니다.

사용료 체납과 상업시설 재입대 등 불법을 지속해 사업 허가를 취소했고, 시설 철거도 예정대로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현섭/충주시 관광개발 1팀장 : "일부 보상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알려드려서 이 사태를 조금씩이나마 해결해나가고자 합니다."]

세 차례 행정재판에서 모두 충주시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결론을 받아들고도 수용하지 않는 투자자와 야심 차게 유치했던 대표 관광사업을 잡음 끝에 3년 만에 접은 충주시.

소모적인 갈등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라이트월드 철거를 둘러싸고,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데요.

하루빨리 합의점을 찾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보조금 횡령 의혹이 불거진 음성군의 한 민간위탁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이번에는 2차 가해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은 오늘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업체 대표 A 씨가 비리 의혹을 고발한 내부 고발자들에게 부당한 업무 지시를 하는 등, 2차 가해가 심각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들은 음성군에 즉각적인 계약 해지와 A 씨의 출근 정지 등 분리 조치를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고, 계속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한 노동자가 어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음성군은 직접 고용 전환을 위한 관련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내일부터 음성군 관계자를 업체에 상주시키는 등 지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공익 신고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잘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대표적인 돌발해충이죠.

매미나방을 퇴치하기 위해 단양군이 친환경 방제에 나섭니다.

단양군은 매미나방의 활동기를 맞아 친환경 방식의 덫 1,200여 개를 마을 정자나 나무 등에 설치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덫은 매미나방 암컷의 페로몬 물질을 이용해 수컷을 유인하고, 포획하는 장치입니다.

지난해 매미나방으로 인한 충북 지역 산림 피해는 726만㎡로 집계됐는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542만㎡가 산림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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