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예약에 초조한 국민들…“8월까지 백신 3500만 회분 도입”

입력 2021.07.15 (21:12) 수정 2021.07.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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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예약에 혼선이 생긴 경우는 또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자체적으로 정하는 자율 접종 대상자 일부가 명단이 잘못 돼 예약을 못 한건데요.

이렇게 험난한 예약과정이 되풀이 되는건지, 20~40대의 접종순서는 언제 오는 건지 답답하단 분들 많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돼 접종을 기다리고 있던 학원 종사자 A씨, 접종 하루 전 갑자기 '맞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주민번호 입력에 오류가 생겼다는 겁니다.

[학원 종사자 A씨/음성변조 : "잘못 입력이 되어서 (2000년대생은) 주민번호 뒷자리가 3이나 4로 시작하는데 그게 대부분 오류가 되거나 누락이 됐다고…"]

서울시에서도 유사한 이유로 우선 접종 대상자 1만 명가량이 예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온라인 시스템이 멈추고, 명단이 누락되는 등 접종 예약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어제 : "사전 예약 과정을 세심하게 챙기고 또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혼선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잔여 백신 인기가 높지만, 이마저도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오늘(15일) 오후엔 실제 잔여 물량이 없는데도 마치 남아있는 것처럼 표시되는 시스템 오류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김지선/26살 : "항상 (잔여량이) 떨어져 있어요. 계속 '제로'여서 굳이 더 찾아볼 이유를 모르겠어요."]

1,900만 명에 달하는 40대 이하 연령층은 이르면 9월부터 맞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하루 확진자가 1천 명 넘게 나오는 대유행 속에 하루하루 마음이 급해지는 게 현실입니다.

[공성/22살 : "지금 코로나가 심해서 백신을 최대한 맞으려고 했는데 맞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달 안에 도입 예정인 백신 1천만 회분 중에 현재까지 288만 회분만 들어온 상황.

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 8백만 회분이 들어오고, 다음 달 말까지 2,700만 회분의 추가 공급에 대해선 제약사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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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5 21:12:48
    • 수정2021-07-15 2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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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예약에 혼선이 생긴 경우는 또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자체적으로 정하는 자율 접종 대상자 일부가 명단이 잘못 돼 예약을 못 한건데요.

이렇게 험난한 예약과정이 되풀이 되는건지, 20~40대의 접종순서는 언제 오는 건지 답답하단 분들 많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돼 접종을 기다리고 있던 학원 종사자 A씨, 접종 하루 전 갑자기 '맞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주민번호 입력에 오류가 생겼다는 겁니다.

[학원 종사자 A씨/음성변조 : "잘못 입력이 되어서 (2000년대생은) 주민번호 뒷자리가 3이나 4로 시작하는데 그게 대부분 오류가 되거나 누락이 됐다고…"]

서울시에서도 유사한 이유로 우선 접종 대상자 1만 명가량이 예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온라인 시스템이 멈추고, 명단이 누락되는 등 접종 예약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어제 : "사전 예약 과정을 세심하게 챙기고 또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혼선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잔여 백신 인기가 높지만, 이마저도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오늘(15일) 오후엔 실제 잔여 물량이 없는데도 마치 남아있는 것처럼 표시되는 시스템 오류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김지선/26살 : "항상 (잔여량이) 떨어져 있어요. 계속 '제로'여서 굳이 더 찾아볼 이유를 모르겠어요."]

1,900만 명에 달하는 40대 이하 연령층은 이르면 9월부터 맞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하루 확진자가 1천 명 넘게 나오는 대유행 속에 하루하루 마음이 급해지는 게 현실입니다.

[공성/22살 : "지금 코로나가 심해서 백신을 최대한 맞으려고 했는데 맞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달 안에 도입 예정인 백신 1천만 회분 중에 현재까지 288만 회분만 들어온 상황.

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 8백만 회분이 들어오고, 다음 달 말까지 2,700만 회분의 추가 공급에 대해선 제약사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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