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확산…해명은 ‘제자리’

입력 2021.07.15 (23:30) 수정 2021.07.1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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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낙찰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이 좀처럼 해소되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입찰에 참여한 기업 2곳 모두, KH그룹과 관련됐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담합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만에 9부 능선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의혹의 수렁에 빠진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강원도의회에선 공매과정에서 담합 의혹까지 나오도록 강원도는 뭘 했느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 : "한 개의 기업이 두 개의 회사인 것처럼 (입찰을 내서) 공개입찰을 성사시키는 과정을 강원도가 방조하거나 종용하거나, 최소한 사전에 인지했다면 업무상 배임 및 업무상 공범 등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알펜시아, 레고랜드, 미시령터널 등 현안.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과정이 정당하지 못한 대가를 지난 10년 동안 치른 것이라며, 알펜시아 문제 만큼은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응찰기업이 모두 KH그룹 관련사냐는 질문에 강개공 사장은 아니라고 했는데 강원도 지휘부가 맞다고 하는 등 심각한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강원도의회가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감사위원회는 즉각적인 진상조사에 들어가야 될 것 같고, 도차원에서는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을 통해가지고."]

하지만, 야당과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 강원도도, 강원도개발공사도 이렇다 할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같은 답변만 반복하면서, 논란과 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이장주/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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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확산…해명은 ‘제자리’
    • 입력 2021-07-15 23:30:32
    • 수정2021-07-15 23:49:01
    뉴스9(강릉)
[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낙찰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이 좀처럼 해소되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입찰에 참여한 기업 2곳 모두, KH그룹과 관련됐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담합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만에 9부 능선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의혹의 수렁에 빠진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강원도의회에선 공매과정에서 담합 의혹까지 나오도록 강원도는 뭘 했느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 : "한 개의 기업이 두 개의 회사인 것처럼 (입찰을 내서) 공개입찰을 성사시키는 과정을 강원도가 방조하거나 종용하거나, 최소한 사전에 인지했다면 업무상 배임 및 업무상 공범 등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알펜시아, 레고랜드, 미시령터널 등 현안.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과정이 정당하지 못한 대가를 지난 10년 동안 치른 것이라며, 알펜시아 문제 만큼은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응찰기업이 모두 KH그룹 관련사냐는 질문에 강개공 사장은 아니라고 했는데 강원도 지휘부가 맞다고 하는 등 심각한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강원도의회가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감사위원회는 즉각적인 진상조사에 들어가야 될 것 같고, 도차원에서는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을 통해가지고."]

하지만, 야당과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 강원도도, 강원도개발공사도 이렇다 할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같은 답변만 반복하면서, 논란과 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이장주/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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