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 폭우로 홍수…집 무너지고 수십 명 사망

입력 2021.07.16 (06:23) 수정 2021.07.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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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중부 지역에 100년만의 큰 비가 내려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기후변화가 그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한때 우리 교민 3명과의 연락이 두절돼기도 했었는데 다행히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범람한 강물에 마을은 섬처럼 변했습니다.

물살에 떠내려 온 나무며 쓰레기로 마을 전체가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강인지 모를 정돕니다.

물에 잠긴 집 테라스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 헬리콥터가 이들을 구합니다.

벽에 걸쳐진 차량, 깨진 앞 유리는 지난 밤 물살이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줍니다.

잠시 그친 비, 들이닥친 흙탕물을 쓸어내고, 정리를 해보지만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미카엘 아렌트/아르바일러 주민 : "이건 전쟁이 아닙니다. 자연이 반격하는 것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자연의 소리를 듣기 시작해야 합니다."]

현지시간 14일 독일 서부 지역에는 밤새 폭우가 쏟아져 이재민이 속출했습니다.

피해는 라인란트팔츠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집중됐습니다.

현재까지 60명 가깝게 사망하고 70명 정도가 실종됐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두절된 곳도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여전히 걱정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그들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이번 폭우로 벨기에서도 강이 범람하며 4명이 숨지고 가옥 10여 채가 붕괴했습니다.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에서도 가옥 침수와 주민 대피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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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서부 폭우로 홍수…집 무너지고 수십 명 사망
    • 입력 2021-07-16 06:23:26
    • 수정2021-07-16 13: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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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중부 지역에 100년만의 큰 비가 내려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기후변화가 그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한때 우리 교민 3명과의 연락이 두절돼기도 했었는데 다행히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범람한 강물에 마을은 섬처럼 변했습니다.

물살에 떠내려 온 나무며 쓰레기로 마을 전체가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강인지 모를 정돕니다.

물에 잠긴 집 테라스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 헬리콥터가 이들을 구합니다.

벽에 걸쳐진 차량, 깨진 앞 유리는 지난 밤 물살이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줍니다.

잠시 그친 비, 들이닥친 흙탕물을 쓸어내고, 정리를 해보지만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미카엘 아렌트/아르바일러 주민 : "이건 전쟁이 아닙니다. 자연이 반격하는 것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자연의 소리를 듣기 시작해야 합니다."]

현지시간 14일 독일 서부 지역에는 밤새 폭우가 쏟아져 이재민이 속출했습니다.

피해는 라인란트팔츠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집중됐습니다.

현재까지 60명 가깝게 사망하고 70명 정도가 실종됐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두절된 곳도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여전히 걱정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그들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이번 폭우로 벨기에서도 강이 범람하며 4명이 숨지고 가옥 10여 채가 붕괴했습니다.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에서도 가옥 침수와 주민 대피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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