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수사 물의 서초서장 직위 해제

입력 2003.12.3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현직 경찰서장이 피고소인과 함께 부적절한 술자리를 함께 하고 편파수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서 직위해제됐습니다.
보도에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서울 강남의 한 고급술집에서 중년의 남자 4명이 자리를 함께 합니다.
조폭출신 등 사업가 3명이 고향선배라며 서울 서초경찰서장인 양 모 총경을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술집 관계자: 회원제로 각 룸이 돼 있어서 마담 손님 외에는 못 들어가요.
⊙기자: 더구나 이 가운데 1명은 지난 9월 사기사건으로 고소를 당한 문 모씨였습니다.
문 씨를 고소한 유 모씨는 이런 부적절한 만남에서 청탁이 이루어져 피해자인 자신이 오히려 수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유 씨도 이미 어음사기사건으로 고소를 당해 수배했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수사를 그렇게 합니까?
수배를 내린 것은 그 사람이 출석을 안 하기 때문인 거예요.
⊙기자: 이 같은 물의를 빚자 경찰청은 오늘 양 총경을 전격 직위해제했습니다.
⊙경찰청 감찰 관계자: 공정하게 처리 못 한다고 자꾸 진정을 하니깐 본인과 조직을 위해 떼어놓은 거예요.
⊙기자: 양 총경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만남은 인정하지만 편파수사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탁 수사 물의 서초서장 직위 해제
    • 입력 2003-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현직 경찰서장이 피고소인과 함께 부적절한 술자리를 함께 하고 편파수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서 직위해제됐습니다. 보도에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서울 강남의 한 고급술집에서 중년의 남자 4명이 자리를 함께 합니다. 조폭출신 등 사업가 3명이 고향선배라며 서울 서초경찰서장인 양 모 총경을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술집 관계자: 회원제로 각 룸이 돼 있어서 마담 손님 외에는 못 들어가요. ⊙기자: 더구나 이 가운데 1명은 지난 9월 사기사건으로 고소를 당한 문 모씨였습니다. 문 씨를 고소한 유 모씨는 이런 부적절한 만남에서 청탁이 이루어져 피해자인 자신이 오히려 수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유 씨도 이미 어음사기사건으로 고소를 당해 수배했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수사를 그렇게 합니까? 수배를 내린 것은 그 사람이 출석을 안 하기 때문인 거예요. ⊙기자: 이 같은 물의를 빚자 경찰청은 오늘 양 총경을 전격 직위해제했습니다. ⊙경찰청 감찰 관계자: 공정하게 처리 못 한다고 자꾸 진정을 하니깐 본인과 조직을 위해 떼어놓은 거예요. ⊙기자: 양 총경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만남은 인정하지만 편파수사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