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왜 안뿌려줘” 조직위 늑장대응에 애타는 축구대표팀

입력 2021.07.19 (06:21) 수정 2021.07.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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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가시마에서 첫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연습장 잔디에 제때 물이 뿌려지지 않아 훈련에 애를 먹었습니다.

가시마에서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결전지 일본땅을 밟는데 무려 6시간이나 걸렸던 축구 대표팀.

훈련 첫날부터 대표팀에겐 고난이 이어졌습니다.

잔디에 미리 물을 뿌려달라던 대표팀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훈련이 지연된겁니다.

훈련 시작 시간이 30분이나 지났는데요. 연습장엔 아직도 물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조직위의 늦장 일 처리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계속해서 우리가 물을 뿌려 달라고 했는데…. 여기와서 물을 뿌리기 시작했어요. 이런 부분은 너무 준비가 안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날씨에는 우리가 오는 시간 맞춰 뿌려야지 다 말라버려요."]

선수들은 물을 뿌리는 동안 가벼운 달리기와 공 돌리기로만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결국, 30분의 훈련시간을 추가로 더 받은 대표팀은 남은 시간 비공개로 세트피스와 전술 훈련을 실시하며 일본에서의 첫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민재를 대신해 팀에 뒤늦게 합류한 와일드카드 박지수도 처음 호흡을 맞췄습니다.

[이상민/올림픽 축구 대표팀 주장 : "지수형이 책임감을 가지고 여기 온만큼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서로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도 싸워야 하는 대표팀은 사흘 뒤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가시마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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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왜 안뿌려줘” 조직위 늑장대응에 애타는 축구대표팀
    • 입력 2021-07-19 06:21:14
    • 수정2021-07-19 06: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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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가시마에서 첫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연습장 잔디에 제때 물이 뿌려지지 않아 훈련에 애를 먹었습니다.

가시마에서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결전지 일본땅을 밟는데 무려 6시간이나 걸렸던 축구 대표팀.

훈련 첫날부터 대표팀에겐 고난이 이어졌습니다.

잔디에 미리 물을 뿌려달라던 대표팀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훈련이 지연된겁니다.

훈련 시작 시간이 30분이나 지났는데요. 연습장엔 아직도 물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조직위의 늦장 일 처리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계속해서 우리가 물을 뿌려 달라고 했는데…. 여기와서 물을 뿌리기 시작했어요. 이런 부분은 너무 준비가 안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날씨에는 우리가 오는 시간 맞춰 뿌려야지 다 말라버려요."]

선수들은 물을 뿌리는 동안 가벼운 달리기와 공 돌리기로만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결국, 30분의 훈련시간을 추가로 더 받은 대표팀은 남은 시간 비공개로 세트피스와 전술 훈련을 실시하며 일본에서의 첫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민재를 대신해 팀에 뒤늦게 합류한 와일드카드 박지수도 처음 호흡을 맞췄습니다.

[이상민/올림픽 축구 대표팀 주장 : "지수형이 책임감을 가지고 여기 온만큼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서로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도 싸워야 하는 대표팀은 사흘 뒤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가시마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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